안녕하세요, 영국에서 교환학생 학기를 막 마친 준이입니다.. 당분간은 유럽 여행에 대해서 포스팅 해볼게요. 그 중에서 이번은, 프랑스에 대해 얘기해 보도록 하죠. 영국에서 프랑스로 가는 루트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해저터널을 통한 유로스타, 페리, 버스, 항공기 이용 등등이죠. 하지만 저는 저렴한 여행과 많은 짐 때문에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제가 영국에서 자주 애용한 nationalexpress를 통해서 갔죠. 가격이 상당히 저렴해서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출처: 구글)
우선 nationalexpress.com로 들어가서, 영국 Victoria Coach Station에서 프랑스 파리 Bercy로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많은 제가 알기로는 이 웹사이트에서 프랑스로 가는 버스는 이게 유일할 거에요. 제가 본 것 중 가장 싼 것은 26파운드였구요, 제가 탄 것은 35파운드였습니다. 26파운드짜리를 타고 싶었지만 날짜가 안 맞는 바람에.. 어쩔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야간 버스여서 숙박비를 아낄 수 있는 데다가, 다른 나라로 여행하는데 이정도면 굉장히 저렴하다고 생각했기 대문에 그냥 샀죠. 이 정도면 서울에서 부산 가는 우등버스하고 비슷하거나 아주 조금 비싸지 않나요? 참고로 와이파이 되고, 화장실도 있습니다. 물론 유튜브 동영상은 못 보구요, SNS 채팅이나 인터넷 검색 정도는 되겠네요.
(무작위로 날짜 골라서 검색해 봤는데요, 전부 26파운드네요, 저렴합니다!)
저는 가는 데 걱정이 하나 있었어요. 짐이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아예 영국을 떠나야 했기 때문에 3개월 치 짐을 다 싸들고 가야 했지요. 택배로 보내는 것도 생각해 봤지만, 유럽에서 한국으로, 또는 반대로 택배를 보내는 데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요.. 아마 미국보다 더 많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여기서 공부할 책을 사고, 간단한 기념품을 몇 개 샀기 때문에 오히려 짐이 늘었어요 ㅋㅋ 아마 다 합치면 40kg는 가볍게 넘기지 않을까 합니다. 캐리어 하나, 40L 배낭 하나, 캐리어용 손가방, 책가방 이렇게 해서 겨우겨우 다 들어갔습니다.
Nationalexpress 웹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여행 가방 무게 한도는 20kg까지라고 되어있습니다. 한 사람당 20kg까지만 허용이 된다는 거죠. 아 플러스로
손가방도 됩니다. 이 말을 듣고 불안해져서 한 사람치 티켓을 더 사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어요.
쫓겨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게다가 옥스퍼드에서 런던으로 이동할 때에도 같은
제한이 있었습니다(메가버스). 하지만 일단 가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영국에 처음 올 때 airline등을 탔을 때에도 짐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적을
받지 않았거든요. 짐을 들고 버스를 탔을 때, 메가버스와 nationalexpress에서 역시 아무런 지적을 받지 않았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었죠. 혹시 짐이 많으셔서 좀 걱정이 있으신 분들, (아주 눈에 띄게 큰 짐이 아닌 이상) 그냥 타셔도 괜찮습니다. (참고삼아 스크린 샷 올려봅니다. 여행 가방 20kg내, 손가방 하나 허용 된다는 내용이에요.) 오후 8시에 드디어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밤 12시까지 잡다한 일을 하다가 잠을 한 숨 자볼까
했더니, 갑자기 프랑스어로 방송이 나왔습니다. “무슨 일이지”
하면서 옆에 타고 있는 승객께 여쭤봤더니, 여권 검사를 해야 한다고 다 내려야 한다고
하더군요. 버스를 타고 다른 나라로 간다는 게 아직도 조금은 신기해서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역시 유럽은 여행하기 좋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내려서 짐 검사 없는,
아주 간단한 여권 검사를 마치고 다시 버스에 돌아와서 한 숨 자볼까 했는데, 30분 정도 뒤에 또 버스에서 내리라고 하더군요. “이번엔 또 뭐야” 했는데 버스가 배 위에 승선했기 때문에 승객들 전부 다 함내로 이동해야 한다고 했어요. 1시간
반에서 두시간 내로 다시 방송이 나오고 버스로 돌아와야 한다고 그랬기 때문에 잠은 다 잤구나 생각했죠. 내일
이 많은 짐을 끌고 오래 걸어야 할텐데.. 잠까지 못 자다니… ㅋㅋ
프랑스에 들어와서는 한 두시간 정도 잤더니 bercy 버스터미널에 도착! 비몽사몽한 상태로 내려서 커피숍으로 들어갔습니다(아침 일찍이었기 때문에 별로 문을 연 곳이
없었어요). Nationalexpress뿐 만이 아니라 다른 웹사이트에서도 버스표를 싸게 구할 수 있습니다. Flixbus가 대표적인데, 유럽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필수적이에요.
검색해 보니 런던에서 파리는 28유로에서부터 시작하더군요. 굉장히 저렴합니다. 다음에 flixbus와 다른 교통수단 후기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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