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드릭스 대학교3 헨드릭스 생활을 돌아보며... 나의 진로 (1) 지금은 이탈리아에서 모스크바행 비행기 안에 있다. 러시아 항공사인 S7을 타고 있는데, 구글 리뷰대로 나쁘지 않다. 승무원들과 직원들도 친절하고, 기내식도 맛있다. 내 현재 좌석은 6F로, 오른쪽 창가 좌석인데, 운 좋게도 바로 옆자리가 비어서 안 그래도 넓은 자리가 훨씬 더 넓어졌다. 로마 시각으로 3시 45분에 비행기를 타서 지금은 7시를 가리키고 있으니, 모스크바에 도착하려면 약 한 시간 정도가 남았다. 30분 쪽잠을 잔 것을 제외하고는 밀린 일기를 쓰거나, 간단히 영어 공부를 하고, 예전에 읽었던 책을 훑어봤다. 남은 시간에는 블로그를 좀 써볼까 해서 주제를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내 진로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비행기 무쟈게 흔들린다… 주여…). 예전 포스팅에서도 한 번 언급했듯이, 난 고등학교 .. 2019. 5. 31. 드디어 미국 대학 졸업! 2019년 5월 11일 토요일.. 드디어 대학교를 졸업하고 학위를 받았다. 그 날은 친구들, 교수님들과 사진 찍고 행사에 참여하고, 미국을 떠나기 위해 짐정리를 하느라 너무 정신이 없어서 기쁠 새도 없었는데, 이렇게 지금 블로그를 쓰며 되돌아보니 기쁘기 그지없다. 졸업식은 대체로 나쁘지 않았다. 완전히 지루할 것 같았던 시간이 사람들과 사진도 찍고, 작별인사도 하고 영감적인 스피치도 들으면서 꽤 보람찼다. 하지만 150명의 학위 수여식은 정말 지루했다. 아침 8시 10분부터 수영장에서 줄을 서서 1~2시간 정도를 기다리고 졸업식이 진행될 체육관에 입장했다 (날씨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실내에서 진행됐다). 학위 수여식에 앞서 대학 총장님과 그 밖의 여러 분들의 스피치를 들었다. 졸업하고 헨드릭스의 도움이 .. 2019. 5. 28. 헨드릭스 대학교 첫번째 축제 Shirttail 안녕하세요, 미국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유학중인 준이입니다. 개강한 지 벌써 3주가 되가는데요, 여러가지로 정신없이 4학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헨드릭스에서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기록을 남겨보려고 해요. 오늘은 개강 첫째주에 열리는 첫번째 축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죠! 바로 Shirttail이라는 것입니다. 헨드릭스 전통의 춤 경연대회에요. 춤에 관심있는 선배들이 기숙사에 막 입주한 신입생들에게 춤을 가르쳐서 기숙사별로 댄스 배틀을 하는 것이지요. 헨드릭스도 1876년에 개교해서 꽤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이기 때문에 이런 축제들이 몇 개 있어요. 반복되는 일상에 윤활유 역할을 하니까 저도 친구들과 가서 보는 걸 좋아하죠. 헨드릭스는 Residential college라고.. 2018. 9.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