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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럴 아츠 칼리지9

헨드릭스 생활을 돌아보며.. 나의 진로 (2) 그렇게 미국 대학에서 생물학의 길로 접어들었다 (위스콘신 주립대). 배경지식이 너무 없었고 과학 공부법을 잘 몰랐기 때문에 생각대로 쉽지 않았다. 힘들었지만 생물학 공부는 재미있었고, 몇 권의 과학서적 탐독과 인터넷 조사, 사색의 결과로 미생물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분야의 미생물학 (박테리아학, 바이러스학, 세균류, 기생충)을 공부할 지는 헨드릭스에서의 3학년이 끝날 때까지도 몰랐다. 대학교 3학년 때, 헨드릭스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무렵 불안감이 찾아왔다. 2년 뒤에는 대학원에 가야 할 텐데, 아직도 미생물학의 분야안에서 희망영역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때는 하고 싶은 영역을 찾지 못하면 대학원 원서 제출도 어렵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너무 불안했다. 그래서 앞으로도 수업 계.. 2019. 6. 2.
헨드릭스 4학년 2학기 생활 헨드릭스에서 4학년 2학기는 대학생활에서, 아니 내 인생에서 가장 바빴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다소 어려운 수업들, 학사 소논문, 실험실에서 연구, GRE 시험, 독일 대학원 지원, 학회 발표, 세미나 발표, 연구 제안서, 귀국 준비... 할 것이 너무나 많았다. 미국 대학교에서 마지막 학기이기 때문에 공부만 하지 말고 다른 활동들과 친구들과도 시간을 더 보내고 싶었기에 몸을 좀 무리하더라도 그렇게 했다. 다문화 춤 공개행사에서 친구들과 춤 (케이팝 춤을 췄다 - 사랑을 했다 (ikon))도 추고.. 배드민턴 클럽 회장으로 활동하고, 락클라이밍, 테니스, 마지막이니 이리저리 파티도 몇 번 가보고...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안 마시던 커피도 일이 많을 때는 하루 2~3잔씩 마셔서 3일 동안.. 2019. 6. 1.
헨드릭스 생활을 돌아보며... 나의 진로 (1) 지금은 이탈리아에서 모스크바행 비행기 안에 있다. 러시아 항공사인 S7을 타고 있는데, 구글 리뷰대로 나쁘지 않다. 승무원들과 직원들도 친절하고, 기내식도 맛있다. 내 현재 좌석은 6F로, 오른쪽 창가 좌석인데, 운 좋게도 바로 옆자리가 비어서 안 그래도 넓은 자리가 훨씬 더 넓어졌다. 로마 시각으로 3시 45분에 비행기를 타서 지금은 7시를 가리키고 있으니, 모스크바에 도착하려면 약 한 시간 정도가 남았다. 30분 쪽잠을 잔 것을 제외하고는 밀린 일기를 쓰거나, 간단히 영어 공부를 하고, 예전에 읽었던 책을 훑어봤다. 남은 시간에는 블로그를 좀 써볼까 해서 주제를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내 진로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비행기 무쟈게 흔들린다… 주여…). 예전 포스팅에서도 한 번 언급했듯이, 난 고등학교 .. 2019. 5. 31.
드디어 미국 대학 졸업! 2019년 5월 11일 토요일.. 드디어 대학교를 졸업하고 학위를 받았다. 그 날은 친구들, 교수님들과 사진 찍고 행사에 참여하고, 미국을 떠나기 위해 짐정리를 하느라 너무 정신이 없어서 기쁠 새도 없었는데, 이렇게 지금 블로그를 쓰며 되돌아보니 기쁘기 그지없다. 졸업식은 대체로 나쁘지 않았다. 완전히 지루할 것 같았던 시간이 사람들과 사진도 찍고, 작별인사도 하고 영감적인 스피치도 들으면서 꽤 보람찼다. 하지만 150명의 학위 수여식은 정말 지루했다. 아침 8시 10분부터 수영장에서 줄을 서서 1~2시간 정도를 기다리고 졸업식이 진행될 체육관에 입장했다 (날씨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실내에서 진행됐다). 학위 수여식에 앞서 대학 총장님과 그 밖의 여러 분들의 스피치를 들었다. 졸업하고 헨드릭스의 도움이 .. 2019. 5. 28.
내 인생을 바꾸는 대학 - 2부 지난 주 포스팅에 이어 2부입니다. 다음에 마음에 들었던 것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생각보다 굉장히 지성적이고 학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적인 활동에 목마른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지원해주고, 경험 하나를 할 때도 학생들이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해줍니다. 혹시 Phi Beta Kappa라고 들어보셨나요? 미국 대학의 우등생들이 가입하는 친목 단체에요. 미국 엘리트 클럽이라고도 불리죠. 많은 교양학부 대학생들이 이 단체에 소속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 밖의 다른 엘리트 클럽에도 소속되어 있는 듯 해요. 최우등생들만 받을 수 있다는 장학금 단체에도 소속되어 있는 경우 또한 많았습니다. 헨드릭스 같은 경우는 로즈 장학금, 케임브리지 장학금, 풀브라이트 장학금 그리고 왓슨 펠로우쉽 .. 2018. 7. 21.
내 인생을 바꾸는 대학 (리버럴 아츠 대학 결정에 도움이 되었던 책) -1부 안녕하세요. 미국 리버럴 아츠 칼리지(교양학부 대학)에서 유학중인 준이입니다. 제가 편입을 준비할 때나 유학에 대해서 고민할 때 저도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요즘에는 유학이 많이 흔하다 보니, 좀 독특한 유학 생활을 꿈꾸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유학’이라는 단어에 미국이나 영국 등 영어권 국가들이 바로 떠오르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독일이나 핀란드, 노르웨이 등의 국가들로 떠나서 좋은 경험을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영어권에서도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는, 보물 같은 대학교들을 찾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도 그중 하나가 될 수 있겠는데요, 요즘에는 많은 좋은 책들이나 블로그 혹은 논문 등에서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장점을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 2018.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