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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하며 드는 생각3

다소 사치스럽다고 느껴지는 미국 생활 지난 몇 년간 한국, 중국, 필리핀, 일본, 독일, 영국, 미국 등에서 최소 몇 개월 이상씩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각 나라에서의 생활을 비교해볼 때가 있다. 지금 미국 생활을 하면서 문득 미국에서의 생활이 본의 아니게 사치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내가 미국에서 특히 돈을 많이 쓴다는 얘기도 아니고, 미국의 물가가 싸서 다른 나라에서보다 많은 음식 등을 싼 값에 즐길 수 있다는 얘기가 아니다. 미국 문화 자체가 약간 사치스럽게 느껴진다는 얘기이다. 이건 느낌은 내가 아낌을 강조하는 문화권에서 왔기 때문인지도 모르고, 그 문화권 안에서도 스스로 아끼려고 노력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더욱 강하게 와닿았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난 평소에도 전기, 가스, 에너지, 돈 등을 아끼는 편이다. 이렇다 보니 가끔은 ".. 2018. 8. 18.
미국 문화 - 미국 음식과 한국 음식 '미국 음식'하면 떠오르는 게 많을 것이다. 샌드위치, 치즈, 햄버거, 피자, mac and cheese, 베이컨에 계란 후라이, 펜케이크 등등.. 난 미국에 오기 전에 미국의 여러 가지 면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중에 하나가 음식이었다. 아마 미국 드라마라던가 우리나라 예능에서 '미국식 아침식사' 등으로 환상적으로 묘사되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달달한 펜케이크와 먹음직스러운 샌드위치. 2012년 처음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때 그들에 대한 기대가 컸다. 위스콘신은 치즈와 맥주로 유명하다. 독일인 이민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나온 "miller" 밀러 맥주는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치즈 생산량은 미국 최대이다. 며칠 전에 미생물학 팟캐스트를 들어보니 위스콘신에서 생산되는 .. 2018. 8. 16.
유학은 왜 할까? 유학은 왜 할까? 오랜 기간 유학생활을 하면서 떠오른 질문이다. 이때까지 생각없이 지내지는 않았지만 딱히 이 질문이 떠오르진 않았다. 유학을 하는 이유로 우리가 흔히 하는 얘기는 외국어 습득,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과정, 여행, 경험 등이다. 개인적인 경험에 빗대어 보자면, 유학생활은 지금의 나를 형성하는데 엄청난 기여를 했다. 즉, 내 자아형성과정의 큰 부분이라는 뜻이다. 우선 유학이란 물리적으로 고향을 떠나, 가족들과 떨어져 아는 사람 하나 없이 타지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이것을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내가 이때까지 직면했던 상황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하면서 이때까지와는 다른 나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일단 말하는 언어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 .. 2018.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