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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8

헨드릭스 생활을 돌아보며.. 나의 진로 (2) 그렇게 미국 대학에서 생물학의 길로 접어들었다 (위스콘신 주립대). 배경지식이 너무 없었고 과학 공부법을 잘 몰랐기 때문에 생각대로 쉽지 않았다. 힘들었지만 생물학 공부는 재미있었고, 몇 권의 과학서적 탐독과 인터넷 조사, 사색의 결과로 미생물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분야의 미생물학 (박테리아학, 바이러스학, 세균류, 기생충)을 공부할 지는 헨드릭스에서의 3학년이 끝날 때까지도 몰랐다. 대학교 3학년 때, 헨드릭스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무렵 불안감이 찾아왔다. 2년 뒤에는 대학원에 가야 할 텐데, 아직도 미생물학의 분야안에서 희망영역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때는 하고 싶은 영역을 찾지 못하면 대학원 원서 제출도 어렵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너무 불안했다. 그래서 앞으로도 수업 계.. 2019. 6. 2.
드디어 미국 대학 졸업! 2019년 5월 11일 토요일.. 드디어 대학교를 졸업하고 학위를 받았다. 그 날은 친구들, 교수님들과 사진 찍고 행사에 참여하고, 미국을 떠나기 위해 짐정리를 하느라 너무 정신이 없어서 기쁠 새도 없었는데, 이렇게 지금 블로그를 쓰며 되돌아보니 기쁘기 그지없다. 졸업식은 대체로 나쁘지 않았다. 완전히 지루할 것 같았던 시간이 사람들과 사진도 찍고, 작별인사도 하고 영감적인 스피치도 들으면서 꽤 보람찼다. 하지만 150명의 학위 수여식은 정말 지루했다. 아침 8시 10분부터 수영장에서 줄을 서서 1~2시간 정도를 기다리고 졸업식이 진행될 체육관에 입장했다 (날씨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실내에서 진행됐다). 학위 수여식에 앞서 대학 총장님과 그 밖의 여러 분들의 스피치를 들었다. 졸업하고 헨드릭스의 도움이 .. 2019. 5. 28.
다소 사치스럽다고 느껴지는 미국 생활 지난 몇 년간 한국, 중국, 필리핀, 일본, 독일, 영국, 미국 등에서 최소 몇 개월 이상씩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각 나라에서의 생활을 비교해볼 때가 있다. 지금 미국 생활을 하면서 문득 미국에서의 생활이 본의 아니게 사치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내가 미국에서 특히 돈을 많이 쓴다는 얘기도 아니고, 미국의 물가가 싸서 다른 나라에서보다 많은 음식 등을 싼 값에 즐길 수 있다는 얘기가 아니다. 미국 문화 자체가 약간 사치스럽게 느껴진다는 얘기이다. 이건 느낌은 내가 아낌을 강조하는 문화권에서 왔기 때문인지도 모르고, 그 문화권 안에서도 스스로 아끼려고 노력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더욱 강하게 와닿았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난 평소에도 전기, 가스, 에너지, 돈 등을 아끼는 편이다. 이렇다 보니 가끔은 ".. 2018. 8. 18.
미국 문화 - 미국 음식과 한국 음식 '미국 음식'하면 떠오르는 게 많을 것이다. 샌드위치, 치즈, 햄버거, 피자, mac and cheese, 베이컨에 계란 후라이, 펜케이크 등등.. 난 미국에 오기 전에 미국의 여러 가지 면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중에 하나가 음식이었다. 아마 미국 드라마라던가 우리나라 예능에서 '미국식 아침식사' 등으로 환상적으로 묘사되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달달한 펜케이크와 먹음직스러운 샌드위치. 2012년 처음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때 그들에 대한 기대가 컸다. 위스콘신은 치즈와 맥주로 유명하다. 독일인 이민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나온 "miller" 밀러 맥주는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치즈 생산량은 미국 최대이다. 며칠 전에 미생물학 팟캐스트를 들어보니 위스콘신에서 생산되는 .. 2018. 8. 16.
내 인생을 바꾸는 대학 (리버럴 아츠 대학 결정에 도움이 되었던 책) -1부 안녕하세요. 미국 리버럴 아츠 칼리지(교양학부 대학)에서 유학중인 준이입니다. 제가 편입을 준비할 때나 유학에 대해서 고민할 때 저도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요즘에는 유학이 많이 흔하다 보니, 좀 독특한 유학 생활을 꿈꾸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유학’이라는 단어에 미국이나 영국 등 영어권 국가들이 바로 떠오르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독일이나 핀란드, 노르웨이 등의 국가들로 떠나서 좋은 경험을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영어권에서도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는, 보물 같은 대학교들을 찾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도 그중 하나가 될 수 있겠는데요, 요즘에는 많은 좋은 책들이나 블로그 혹은 논문 등에서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장점을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 2018. 7. 14.
미국대학 입학 - 유학원 요즘에는 전 세계로 유학파가 많습니다. 미국대학은 그 중에서도 항상 인기가 많죠. 아무리 비싸도, 멀고 문화가 달라도, 한국에서는 유럽보다는 미국으로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일단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쓰기 때문에 영어를 효과적으로 배울 수가 있고 또한 영화, 드라마 등 미디어의 영향으로 한국에서는 미국 문화를 동경(?)하는 경향이 있죠. 또한 선진국중의 선진국이기 때문에 교육제도나 교육의 질 등이 훨씬 앞서는 이유도 있구요. 자연과학에서 봐도, 노벨상 수상자의 수로 따지면 세계에서 압도적인 1등이죠.. 저도 이러한 이유들로 미국 유학의 길을 걷게 되었고 3년 차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대학 입학 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해보죠. 미국대학 입학은 일반적으로 한국 대학보다 입학이 쉬.. 2017.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