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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생활6

헨드릭스만의 독특한 문화: 카페테리아 오랜만에 블로그로 다시 돌아왔다. 학기가 시작해도 주말마다 적어도 포스팅 하나씩은 하려고 했는데, 정말 쉽지가 않다.... 마지막 학기인 만큼 가장 바쁜 시기이기 때문에.. 그래도 가끔은 내 소소한 일상을 짧은 글로라도 공유하고 싶다. 헨드릭스의 독특한 카페테리아 문화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한다. 헨드릭스를 포함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보통 residential college이기 때문에 학생들 대부분이 교내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한다. 나도 지난 2년간은 매 끼니를 학교 식당에서 해결했다. 헨드릭스는 카페테리아가 굉장히 잘 되어 있다. Cappex.com.이라는 웹사이트가 있는데, 미국 대학교의 전체 카페테리아 랭킹 중에 헨드릭스 카페테리아가 3위를 했다고 하니.. 정말 잘 되어 있는 것이다. 음식 뿐만 아.. 2019. 2. 3.
마지막 학기 시작까지 5일... 4학년 1학기의 겨울방학이 끝나간다. 왜 방학은 항상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걸까... 기말고사가 끝나고 12시간을 자고 그래도 일어나기가 귀찮아서 뒹굴거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학기 시작이 벌써 5일밖에 남지 않았다. 마지막 학기라 다른 학기때보다 생각이 많다.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졸업에 대한 기쁨이다. 나는 석박사 학위을 따기 위해 학업을 계속할 생각이지만, 대학교 생활에는 이제 지쳤다. 난 시험에 대한 비중이 크고 교과서 중심의 일반적 수업이 많은 대학교 수업보다는 한 주제에 대해 논문을 읽고 깊이 있는 토론을 하는 대학원의 수업을 더 즐길 것 같다. 군복무 때문에 친구들과 나이차가 있는 것도 그렇다. 난 친구 관계에서 나이로 상하관계를 정하는 건 절대로 좋아하지 않는다. 외국에서 살다보니 한.. 2019. 1. 11.
미국 대학 개강! 일주일의 달콤한 휴식이 끝나고... 지난 주 화요일부터 본격적인 가을학기가 시작되었다. 게으름을 충분히 피웠기 때문에 수업을 들을 준비는 되어 있었다. 이번 학기에는 통계학, 고급 세포 생물학 (+실험), 생화학 (+실험), 미적분학 II, 바이올린, 테니스 수업을 듣는다. 그 밖에 하는 활동은, 유전학 학기 연구, 배드민턴 클럽 회장, 독일어 커피 타임 등이다. 그리고 지금 교내 아르바이트도 찾아보면서 지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즉, 꽤 바쁜 학기가 될것이다. 첫째주는 예상했던 대로 꽤 널널했다. 일단 실험실 수업과 연구가 없었고, 강의 계획에 대해 얘기하거나, 본격적인 배움이 시작되기 전, 복습을 주로 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도 첫째주는 언제나 좀 정신이 없는 것 같다. 적응 기간이어서 그런가? 다.. 2018. 8. 27.
다소 사치스럽다고 느껴지는 미국 생활 지난 몇 년간 한국, 중국, 필리핀, 일본, 독일, 영국, 미국 등에서 최소 몇 개월 이상씩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각 나라에서의 생활을 비교해볼 때가 있다. 지금 미국 생활을 하면서 문득 미국에서의 생활이 본의 아니게 사치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내가 미국에서 특히 돈을 많이 쓴다는 얘기도 아니고, 미국의 물가가 싸서 다른 나라에서보다 많은 음식 등을 싼 값에 즐길 수 있다는 얘기가 아니다. 미국 문화 자체가 약간 사치스럽게 느껴진다는 얘기이다. 이건 느낌은 내가 아낌을 강조하는 문화권에서 왔기 때문인지도 모르고, 그 문화권 안에서도 스스로 아끼려고 노력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더욱 강하게 와닿았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난 평소에도 전기, 가스, 에너지, 돈 등을 아끼는 편이다. 이렇다 보니 가끔은 ".. 2018. 8. 18.
미국 대학 생활을 하며 배운 점 올해 가을이 되면 미국 대학 생활 4년째로 접어든다. 이제 대학생활이 1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생각하고 되돌아보게 된다. 생각해보면 정말 다사다난 했다. 힘들 때도 있었고, 문화충격을 겪을 때도 있었으며 배운 점도 많다. 난 한국을 떠나기 전에도 학교에서 언제나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다. 중학교 때부터 새벽에 일어나 강의를 들으면서 학교 공부를 했고, 운동이나 특별활동 과외활동 등도 다 열심히 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나를 보고 많이 배우고 있다거나, 영감을 받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나도 주변에 열정적인 사람이 있으면 강하게 영향을 받는 사람이다. 보고 배우려고 하고, 기회를 찾아나가려고 노력한다. 미국에 오고 나서 얻은 점을 꼽으라면, 헨드릭스라는 커뮤니티에서 받은 영감이다. 헨드릭스에 편입하.. 2018. 7. 2.
유학은 왜 할까? 유학은 왜 할까? 오랜 기간 유학생활을 하면서 떠오른 질문이다. 이때까지 생각없이 지내지는 않았지만 딱히 이 질문이 떠오르진 않았다. 유학을 하는 이유로 우리가 흔히 하는 얘기는 외국어 습득,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과정, 여행, 경험 등이다. 개인적인 경험에 빗대어 보자면, 유학생활은 지금의 나를 형성하는데 엄청난 기여를 했다. 즉, 내 자아형성과정의 큰 부분이라는 뜻이다. 우선 유학이란 물리적으로 고향을 떠나, 가족들과 떨어져 아는 사람 하나 없이 타지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이것을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내가 이때까지 직면했던 상황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하면서 이때까지와는 다른 나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일단 말하는 언어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 .. 2018.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