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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공부

영어 공부법 - 미드, 영드

by 국제방랑청년 2017. 8. 8.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어 공부법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시험 영어 공부법은 학원이나 학교에서 다 가르쳐 주는 것이고.. 저는 시험을 위한 언어공부는 좋아하지 않아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영어 공부 노하우를 나눠 볼게요!


먼저 여러분에게 질문 하나를 하겠습니다. 미국이나 영국에서 대학을 다녔다는 사실만으로 그 사람이 영어를 잘 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아무리 그 언어를 매일 사용하는 국가에 거주하고 있다고 해도, 자신이 노력하지 않으면 실력은 절대 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저랑 친한 사람들 중에, 미국에 이민온지 25년이 되었고, 미국 남편이 있고, 아들 딸이 영어가 모국어인데도 불구하고 막상 그분은 영어가 그렇게 유창하지 않고, 심지어 제가 편입 전 다녔던 주립대학에서 만났던 교수님조차도 미국대학에서 가르친지가 15년이 넘었는데도 그렇게 영어를 잘한다는 생각이 들지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자신의 현재 언어실력에 만족하고 더는 노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언어 공부, 특히 영어 공부는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는 제가 한국에 있든, 미국이나 영국에 있든 영어공부는 어디에서나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부 방법과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 조금 달라질 뿐이지요. 당연히 한국에 있으면 영어공부에 시간투자를 더 많이 해야겠지요? 제가 말하는 시간은 하루에 4시간도 아니고 5시간도 아닙니다. 한두시간만 투자하시면 됍니다. 하루에 한시간, 아니 30분을 공부하시더라도, 가장 중요한건 "꾸준함" 입니다!! 몰아서 공부하신다면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언어공부도 피아노와 춤과 비슷하게 꾸준하게 연습을 해야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굵은 뼈대를 갖추게 됍니다. 영어발음은 한국어랑 혀, 입모양, 강세 등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부지런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서론이 길어졌네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영어공부 노하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문법책과 단어장은 책상에서 치우십시오. 여러분이 이미 고등학교때까지 배워온 것으로 이미 충분히 알고 있으시고, 이 두 권의 책은 언어공부를 지루하게 만듭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가장 재미있고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드라마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미드에 관한 책도 많이 나오고 외국어 능력자분들이 미드 추천 등의 포스팅을 많이 올리시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 경험상으로, 미드나 영드를 보는 것만큼 그 언어, 문화, 속어 등에 노출될 수 있을 만한 게 없습니다. 저도 미국에 오기 전에, 그리고 미국에 와서도 미드로부터 유용한 표현이나 속어, 그리고 문화를 굉장히 많이 캐치하고 있기 때문에 생활에 도움이 아주 많이 됩니다. 가끔은 사람들이 그런 표현은 어떻게 알았냐고 놀라기도 합니다.




물론 단순히 미드나 영드를 멍 때리면서 보는 것만으로는 실력이 늘 수가 없습니다. 제가 이용한 방법은, 

1. 일단 자막 없이 최대한 집중해서 본다. 대화 하나하나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체적인 그림을 이해하는데 노력한다.

2. 에피소드 하나가 끝나면, 간단히 자신만의 단어 또는 구로 내용을 정리해 본다. (영어로)

3. 영어 자막을 켜고 다시 한번 본다. 내가 듣지 못했던 부분, 평소에 말하고 싶었던 문장 등을 받아 적는다.

4. 이해가 되지 않을 경우 통합자막을 이용한다.

5. 다시 자막을 끄고 에피소드를 본다. 이번에는 배우들의 강세, 액센트 등에 집중하며 일시정지, 재생을 반복하며 큰 소리로 따라해본다.

6. 3)에서 받아적었던 문장들을 자투리 시간에 반복해서 보거나 따라한다.



할게 정말 많지요?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갈수록 알아듣는 문장이 많아지면서 시간이 눈에 띄게 단축됩니다. 하루에 한 시간 만이라도 꾸준히 해보세요! 


개인적으로, 에피소드 하나에 40분 이상이 걸리는 드라마는 한편한편 보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시트콤을 추천드릴게요. 저는 빅뱅이론이나 모던패밀리를 영어공부 그리고 재미로 많이 즐겨봤습니다. 빅뱅이론같은 경우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7년째 보고 있네요. 과학자들의 일상생활을 해학적으로 그린 드라마입니다. 캐릭터들이 성장해가는 모습과 아주 오랜 시간동안 우정을 쌓아가는 그들을 보기만 해도 재미있습니다. 최근에 시즌 10이 끝나고, 올해 9월부터 시즌11이 방송된다고 합니다. 기대가 되네요^^ 모던패밀리, 빅뱅이론 둘 다 일상생활을 다룬 드라마라, 미국인들의 일상생활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매개체이고 좋고 유용한 표현들도 많이 나온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겠고, 다음 포스팅에도 영어공부 노하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