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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치서핑 여행3

스위스 취리히 카우치 서핑 (4) 또 늦잠을 자고 말았다... 아직도 피곤한데다가 남의 집에서 잘 자는 방랑자 체질 때문이다. 샤워를 마치고 거실에 나가니 오전 11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산드라는 역시 미리 일어나서 준비가 된 상태였다. 다음부터는 호스트가 일을 나가지 않더라도 알람을 맞춰놓고 자는 걸로... 아침 메뉴는 시리얼이다 ('이것도 보나마나 비싸겠지....?' 라는 생각이 든다). 시리얼을 먹으며 산드라의 룸메이트인 케빈과 잠깐 얘기를 할 수있었다. 케빈은 미국 플로리다 출신에 스위스로 귀화한 청년이다. 현재 취리히 대학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이다. 스위스 남성 시민 또한 군대에 가야 하고, 나도 수업을 듣는 대학생이었기에 많은 얘기를 나눴다. 군대 같은 경우에는 한국과는 다르게 6개월만 복무하면 된다는 것 같았다... 2019. 6. 4.
취리히 카우치서핑 3 완전 늦잠잤다. 아침 10시에나 일어난 것 같다. 장시간 버스에 못하는 술까지 마셨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난 이상하게도 남의 집에서 더 잘잔다. 익숙한 환경이 아닌 곳에서 잘 자는 것 보면 나도 역시 방랑자인가보다.. 물론 방학 때 한국에서도 잘 자지만, 미국 기숙사에서는 숙면의 질이 좋기는 해도 길게는 못잔다. 잠을 충분히 자야 집중이 잘되는 체질이기에 8시간은 자려고 노력하지만 내게 충분한 수면 시간을 줘도 6~7시간 정도 밖에 못자고, 더 못 잘 때도 많다. 학기중에는 수업 때문에 신경이 너무 곤두서서 그런 것 같다. 여행할 때처럼 마음을 편하게 가지면 좋을 텐데 학기중에는 그게 힘들다. 그래서 나한테 여행이 필요한 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마음이 단지 편하기만 하다면 오히려 마음이 불안해지기 때.. 2019. 6. 3.
사람을 만나는 여행, 카우치서핑 - 프랑스 파리편 1년 전 독일과 네덜란드를 여행할 때부터 카우치서핑(couchsurfing)을 시작했다. 카우치서핑이란 말 그대로 (couch 소파 surfing 찾다) 어떤 지역에서 며칠동안 자신의 소파를 제공해줄 사람을 찾는 것이다. 그 지역을 여행할 때, 요청을 보내고, 그 사람이 받아주면 그 집으로 가서 몇일을 묵는 것이다. 에어비엔비와는 좀 다르다. 일단 무료이며 비영리 단체이고 1990년대에 어떤 미국인 대학생으로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내가 이 단체를 알게 된 건, 나처럼 유학과 여행을 많이 다닌 사촌누나 덕분이었다. 사촌누나는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유럽을 6개월동안 아주 적은 금액으로 여행을 했다. 그 비결 중 하나가 카우치서핑이었다. 처음에는 여행에서 자금 부담을 줄여보자고 관심을 가졌지만, 갈수록 .. 2018.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