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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버럴 아츠 칼리지)

미국 대학의 학비 (주립대학, 사립대학, 전문대학, 교양학부 대학 - 리버럴 아츠 칼리지)

by 국제방랑청년 2017. 8. 31.

후.. 개학하고 너무 정신이 없어서 한동안 포스팅을 하지 못했네요. 3학년이 되고 전공수업과 이것저것 활동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바빠졌습니다.. 오늘은 미국대학의 종류와 학비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죠.

(아이비리그 대학들입니다.)


미국 대학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뉩니다. Public University (공립 대학, 4년제), Private University [Ivy League(아이비리그), Liberal Arts College (리버럴 아츠 칼리지, 자유 인문 대학, 교양 학부 대학이라고도 불립니다, 4년제), Community College (전문 대학, 2년제)] 인데요! 저는 지금 현재 Liberal Arts College에서 공부하고 있고, 여기에 편입하기 전에 위스콘신 주립대에서 3학기 정도를 공부했습니다. 한국에서 College라고 하면, 전문대학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요, 칼리지라고 다 2년제 전문대학은 아닙니다. 미국에서 칼리지는 딱히 전문대학이라고 쓰이지 않고, "대학" 이라는 종합적인 의미로 쓰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이비리그나 비교적 저렴한 주립 대학이 인기이기 때문에 Liberal Arts College는 아직까지 생소할지도 모르겠지만, 몇몇 유명한 대학교는 여러분들도 들어보셨을 겁니다. 예를 들어, 앰허스트 칼리지, 스미스 칼리지, 스티브 잡스가 공부했던 리드 칼리지 등등이죠.



그러면 Public University와 Liberal Arts College는 똑같은 4년제인데 차이점이 뭘까요? 일단은 학비의 차이입니다. 공립과 사립 대학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볼 때는 공립 대학교가 더 쌉니다. 공립 대학교는 정말 싼 곳은 1년에 학비와 생활비를 전부 합쳐서 2500~3000만원 정도이고, 비싼 곳은 1년에 4500만원이 넘는 곳도 있습니다. 공립 학교에서, 물론 미국 학생들은 FAFSA, In-State Tuition 등을 적용하면 훨씬 싸지요. 우리에게는 1년에 4천만원 정도 되는 학교를 미국 학생들은 부모님과 함께 살며 생활비를 아끼며 알바를 주 10 몇시간 씩 뛰면서 학비를 부담하기도 합니다. 대학 간판 가지고 국제학생들에게 완전 장사하는 꼴이죠..


(University of Wisconsin Madison 대학의 학비입니다. 이 학교는 Public Ivy League라고 불릴 만큼 세계적으로 아주 명성이 높은 학교이지요. 한국에서도 유명한 동문이 많아 아주 유명합니다.  듣는 학점에 따라 학비가 다르지만, 28학점을 기준으로 하면 학비만 3만 달러라고 나와있지요? 생활비 등을 포함하면 1년에 4천 5백만원이 넘습니다.)


Private University (Liberal Arts College 포함)은 더더욱 비쌉니다. 아무리 싼 곳이라고 해도 1년에 5500만원 이상은 내야 하죠. 기본 6000만원 넘는 곳이 많습니다. 이렇게 비싼데 어떻게 다니냐구요? 물론 지금도 제 대학을 보면 부모님이 의사이시거나 부자이신분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대부분 장학금을 받고 다닙니다. 국제학생들도 마찬가지지요. 사립대학교의 좋은 점은 국제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의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미국 주립 대학교는 국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지 않아요. 하버드 같은 대학교는 성적과 과외 활동, 집안 사정에 따라서 전액 장학금을 주기도 하지만 제가 다니는 대학교는 국제학생들에게는 전액 장학금이 지급되지 않습니다... 슬프죠.. 그래도 저는 지금 받는 장학금으로 주립 대학보다 싸게 다니고 있고, 여기서 더 만족스러운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거에 대해 행복합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학비입니다. Harvard College라고 되어있지만 Harvard University의 웹사이트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 Travel Cost를 제외하고도 6만달러가 넘죠. 1년에 7천만원 정도의 액수입니다. 천문학적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이 재정보조와 장학급을 받고 다닙니다. 뛰어난 국제학생들은 전액장학금을 받고 하버드에서 공부하기도 합니다. 부럽..)


Community College의 학비는 물론 훨씬훨씬 저렴합니다. 학교 자체가 저소득층을 위한 학교이기도 하고, 2년제이기 때문입니다. 비싼 학교도 1년에 1000만원은 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기준으로 하면 매우 비싸긴 하지만.. 재정보조와 장학금의 기회가 많고, 국제학생들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2년제라서 사람들이 많이 등록하지 않을 것 같지만, 사실 미국에서는 한국과는 다르게 최종 학력을 인정하고 편입이 비교적 어렵지 않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커뮤니티 칼리지를 거쳐서 좋은 대학에 들어갑니다. 수업도 비교적 쉽고 생활비 학비 등이 저렴하기 때문에 처음 2년동안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면 학비도 아끼고 좋은 대학 졸업장도 받고 일석이조이지요. 저와 미국에 오기 위해 같이 공부한 친구들도 이 전략을 통해 좋은 대학교에 많이 편입했습니다.



(Pasadena City College의 국제학생 학비입니다. 12학점을 기준으로 한다면 1년에 $7214의 학비가 나오네요. 이 대학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전문대학으로, 꽤 비싼 편에 속하기 때문에 다른 커뮤니티 칼리지는 대부분 이 대학보다 싸다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대학에 관한 포스팅은 계속됩니다~ 질문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