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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버럴 아츠 칼리지)

Liberal Arts College (리버럴 아츠 칼리지, 교양학부 대학, 학부 중심 대학) 2

by 국제방랑청년 2017. 9. 3.

Liberal Arts College 2탄입니다. 장, 단점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보죠.


4. 한국인이 별로 없다.

4번도 영어를 늘리는 데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무리 태평양을 건너 먼 외국 땅에 왔다고 해도 한국인들끼리 끼리끼리 어울리면은 영어가 늘지 않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마찬가지이지만 한국인들은 유대감이라는게 특히 강한 것 같아요. 외국에서 한국 사람을 보면 한민족의 피가 끓어오르고 동질감이 느껴지면서 소주 한잔 걸치고 바니바니를 하고 싶은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영어 공부를 위해서는 한국인이 없는 환경에서 살아봐야 합니다. 제가 다니는 헨드릭스 대학교는 한국인이 몇 명 있을까요? 저 혼자입니다. 가끔 연세대, 이화여대 등에서 교환학생들이 오기는 하지만, 한국에서 온 Degree Seeking Student는 저 혼자입니다!! 재미교포가 몇 명 있기는 하지만 한국말을 잘 못하는 관계로 다 영어로 대화합니다. 당연한 소리이지만, 한국인이 없는 편이 미국 친구 사귀기에도 편합니다. 그 친구들 입장에서 보면, 매일 그룹으로 몰려다니면은 좋아도 다가오기가 힘듭니다. 



5. 2차 해외 유학의 기회가 많다.

"내 인생을 바꾸는 대학"이라는 책에도 나와있지만, 리버럴 아츠 대학교는 다양한 배움을 추구하는 학교이기 때문에 해외 유학을 굉장히 장려하고 있습니다. 1학년 입학식에서 대학 총장이 연설 할때 꼭 해외유학을 다녀오라고 장려합니다. 교환학생 담당 스태프분들도 최대한 많은 학생들에게 해외유학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헨드릭스 대학교에서 Hendrix-in-Germany라는 프로그램에 발탁되어, 비행기값만 내고 6주동안 독일에 다녀왔습니다. 제 돈 한푼도 안 들이고, 독일에 있는 괴테 어학원에서 1달동안 독일어 집중 수업을 받고 여러 역사적인 도시를 탐방하고 왔습니다. 조만간 이 독일 유학 경험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헨드릭스 대학교 같은 경우는 영국의 Oxford University와 결연관계이기 때문에 매년 옥스퍼드로 학생들을 교환학생으로 보냅니다. 저도 그 중 한명으로 발탁되어 내년 봄에 옥스퍼드에서 공부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옥스퍼드는 수업을 교수와 일대일로 진행합니다. 개인적으로 이것이 가장 기대가 됩니다. 저도 이렇게까지 해외 유학의 기회가 주어질 줄 몰랐습니다. 그냥도 아니고, 독일과 옥스퍼드 대학교 둘 다 장학금을 받고 가게 되다니.. 독일과 옥스퍼드 뿐만이 아니라, ISEP이라고 세계 여러 학교들이 결연을 맺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입니다. ISEP이 등록만 되어 있다면 세계 몇 십개국의 몇 백군데의 대학에 교환학생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6. 수업의 강도가 높다.

장난 아닙니다... 토론 수업이 왜 어려운지 여기와서야 깨달았습니다. 강의는 그냥 공책 한권 들고 가서 필기하면서 들으면 됩니다. 어려우면 교과서를 한번 쭉 훑어보고 간다면 어느정도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토론 수업은 학생과 교수 둘 다 강의 준비를 해가야 합니다. 토론 수업에서 수업 참여라는 것은 단순히 필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발언을 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강의 준비 뿐만이 아니라, 숙제도 정말 많습니다. 특히 읽기 쓰기 숙제가 많습니다. Liberal Arts College는 작문 능력을 굉장히 강조합니다. 대학원에 가서 박사학위를 받든, 회사에서 기획서를 쓰든간에 어디서나 작문 능력은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단순히 요약문을 써서 제출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자료와 자신의 견해를 바탕으로 하는 research paper를 제출해야 합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정말 부담스럽지만, 자신의 작문 실력이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Liberal Arts College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