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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 교환학생

옥스퍼드 유니언 (Oxford Union)

by 국제방랑청년 2018. 4. 28.

안녕하세요, 옥스퍼드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있는 준이입니다. 오늘은 옥스퍼드 학생 혜택 하나인 옥스퍼드 유니언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죠. 혹시 옥스퍼드에서 논쟁, 스피치가 열리는 알고 계셨나요? 옥스퍼드 다큐멘터리 같은 것을 보면 유명인을 초청해서 스피치를 하거나 열띤 토론을 하는 장면을 있는데요, 이벤트들이 모두 옥스퍼드 유니언에서 열립니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의 전통이라고 있죠.

 

https://www.oxford-union.org/

옥스퍼드 유니언 홈페이지.

(사진 출처: 구글. 왼편: debate hall, 오른편: 도서관)


건물이 개로 나뉘어요. 하나는 debate hall이고 나머지는 main building입니다. 전자는 그대로 논쟁이 열리는 곳이고, 후자에는 도서관, 유니언 , 등등이 있구요. 저는 학기 교환학생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이벤트를 가려고 노력했어요. 옥스퍼드에서만 누릴 있는 혜택이니까요. 그리고 도서관에서도 여러 공부했구요. 도서관은 공부할 있는 공간이 넓지는 않지만, 들어가 보면 정말 전통적이고 지적인 공간이라는 생각이 정도로 지어놨어요. 부수도 상당해서 저의 튜토리얼에서 읽어야 책도 대부분 여기서도 찾을 있었죠.

  제가 관심 있는 과학 잡지도 많아서 가끔씩 소파에 앉아서 읽기도 좋았습니다. 비록 와이파이는 가끔씩 끊겨서 좀 그랬지만.. 그래도 조용하게 공부하기에는 좋았습니다. 도서관과 바 사이에는 게시판과 의자가 있는데, 항상 도시락을 싸와서 의자에서 점심을 먹곤 했습니다.. 영국은 비싸니까요 ㅎㅎ. 또 도서관은 저에게 유용한 자원이었던게, 저는 옥스퍼드의 칼리지에 소속된 교환학생이 아니라, 유학 프로그램을 통한 교환학생이기 때문에 옥스퍼드의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지는 못했으나, 유니언 멤버십은 별도이기 때문에 책을 빌릴 수 있었죠.  제가 찍은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테이블마다 아기자기한 스탠드들이 놓여있죠.)

(위에서 말씀드린 잡지들 입니다.)


(소파에서 자리잡아서 책을 읽으면 꽤 폼이 납니다 하하)

Debate hall 이동해보죠. 저도 여기 오기 전에 다큐멘터리로 이미 봤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1,2층으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2백명 정도까지는 들어올 있을 같아요. 2층까지 경우는 많이 없구요, 유명한 토론이 아니면 거의 1층도 조금은 자리가 빕니다.







2018 Hilary term에는 흥미로운 토론과 스피치가 많았습니다. 종교와 사회 발전, 페미니즘, 축구 선수 헥터 벨르린 스피치, (아스날의 외칠도 오려고 했었는데 개인적 사정으로 취소되었습니다.. 아쉬웠어요) breakingbad 주인공 Bryan Cranston 왔었구요,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 지지자,  Ann Coulter, 그리고 마지막에는 탈북자이자 북한 인권 운동가인 이현서씨도 왔었습니다. 저도 중국측 압록강에서 북한을 바라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했었고, 통일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잠깐 동안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유명인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논쟁에 참가하면서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논쟁하는 법을 배울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튜토리얼 다음으로 아마 가장 가치 있었던 경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감도 많이 받았구요. 혹시 논쟁이나 스피치가 보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에서 풀영상을 있습니다.  (토론 도중에는 가끔씩 감정이 격해질 수도 있고, 말을 생각보다 길게 수도 있기 때문에 총학생회장이 항상 출석해서 중재합니다. 그리고 토론이나 스피치가 끝나면 학생들에게도 발언 권한이 주어지구요.)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oxford+union 

옥스퍼드 유니언 유튜브 웹사이트입니다.


(도날드 트럼프의 지지자인 Ann Coulter)

(좌측에 앉아있는 분이 총 학생회장)

(Panel입니다. 보통 이렇게 세 분 정도가 오셔서 스피치나 논쟁보다는 한 주제에 대해서 다양한 관점에서 발표하는 느낌이에요.)

(이 패널은 낙태에 대해서 미국, 영국, 아일랜드의 입장을 토론하는 것이었습니다.)

(Keegan-Michael Key도 왔구요 ㅎ 유쾌한 사람이었습니다.)

(드디어 탈북자이자 북한인권운동가 이현서씨 등장!)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본인의 경험을 차분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본인이 탈북한 후 중국에서의 생활을 말씀하고 계시네요.)


논쟁이나 스피치가 끝나면 친구들과 가끔씩 유니언 메인 건물의 바에 가서 칵테일이나 양주를 하고는 했습니다. 유니언 멤버들에게는 할인 혜택이 주어지거든요^^ 유니언 바에는 뿐만이 아니라, 커피, 간단한 식사도 있기 때문에 멤버이시다면 가끔 책을 들고 가서 커피를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학생들은 자동적으로 유니언 멤버가 있지만, 옥스퍼드 거주인들도 물론 가입할 있습니다. 가입해서 학생들과 같은 도서관, 유니언 , 논쟁이나 스피치에도 참가할 있죠. 혹시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에 거주중이시라면 가입해서 이런 저런 이벤트에 참가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