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이안 여행 두번째 이야기 (올드타운)

안녕하세요, 유학생 준이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호이안 여행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지난 포스팅과 제가 여행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욧!

베트남 다낭, 호이안 여행 (준비편)

 

베트남 호이안 첫번째 이야기! (3일차: 올드타운!)

 

오늘의 스케줄입니다.

푸옹남 서점 -> 코코박스 (과일주스) -> 호이안 박물관 -> 미스 리 (Miss Ly) 

간단 요약:

푸옹남 서점: 호이안시에서 선정한 베스트 숍 3 안에 드는 곳이라고 하네요. 베트남에 관한 아주 다양한 책이 있었는데요 (요리책, 베트남 전쟁, 여행 가이드북), 영어 서적도 많았어요. 책값이 저렴하다고 해서 찾아가 봤지만.... 비싸서 저는 아무것도 구매하지 않고 그냥 나왔습니다 ㅎㅎ  에어컨은 없구요!

코코박스: 시원한 과일주스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샌드위치 등도 팔기에 간단한 요기도 가능한 곳으로 보여요. 주스는 신선하고 맛도 독특했는데.... 별로 시원하지는 않았습니다. 막 갈은 주스에 얼음을 넣어놓은 정도니까요. 정확히 말하자면.. 얼음을 씹을 때만 시원한 정도? ㅎㅎ 그래도 한 번 가볼만 합니다. 에어컨은 없습니다!

호이안 박물관: 호이안의 역사와 문화를 좀 더 깊게 알고 싶어서 들어갔어요. 군데군데 영어 설명문이 있기는 하지만... 거의 사진밖에 없습니다. 시간도 많아서 천천히 둘러보려고 했지만 글로 통해서는 배우지 못했습니다... 에어컨은 물론 없습니다 ㅎㅎ 솔직히 다낭과 호이안 박물관에서는 실망을 많이 하고 왔어요...  통합 입장권을 내야 합니다!

미스 리: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종업원들도 너무 친절했구요. 호이안의 3대 명물로 까오러우 볶음국수, 화이트 로즈, 프라이드 완탄이 유명하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까오러우 볶음국수를 먹어봤는데 대만족! 20년째 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분위기도 좋고 외국인들도 많습니다. 현금 결제만 가능하고 에어컨은 없습니다!

 

푸옹남 서점

자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제 슬슬 점심 때가 되었는데요, 저희는 늦은 아침을 먹었기 때문에 (대빵 맛있는 쌀국수로!) 점심은 대충 음료수 같은 걸로 때우고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응우옌 뜨엉 사당 구경을 마치고는 내원교를 통해 동쪽으로 돌아가기 전에 푸옹남 서점을 들렸습니다. 베트남에는 혹시 영문서적도 싸지 않을까 해서 전부터 갖고 싶었던 원서를 좀 사려고 했었어요... 근데 가격은 비슷하거나 좀 더 비싼 수준이어서 그만뒀어요... 그래도 기념품을 정가에 팔고 있다고 하니 한 번 들를만 합니다! 

위치는 내원교에서 서쪽으로 50미터만 걸어가면 있습니다. 구글맵에서는 찾기가 어렵네요. 저도 가이드북 보고 따라간 것 같아요 ㅎㅎ.

코코박스

호이안은 다낭에 비하면 꽤 시원했어요. 올드타운에는 투본강이 바로 옆에 있어서 그런 걸까요? 바람이 솔솔 불어오드라구요. 하지만 걸어다니다보면 덥습니다.... 음료를 계속 섭취해줘야 합니다. 원래는 야시장 바로 옆에 위치한 홍 쩨 디저트로 가서 쩨를 먹어보려고 했지만... 문을 닫았더군요. 에어컨이 있는 몇 안되는 음료집이라고 들어서 정말 기대했었는데 아쉬웠어요. 그래서 코코박스로 향했죠. 위치 찍겠습니다.

Google 지도

 

분위기 좋은 카페였어요. 에어컨이 없어서 오래 있기는 좀 뭐했지만.. 음료의 맛은 독특해서 나쁘지는 않았어요. 여기서 콜드 프레스드 주스를 주문하면 생과일, 모닝글로리 (베트남 야채), 상추, 오이 같은 채소를 함께 갈아서 준다고 하는데.... 이걸 못 먹어봤네요... 저희는

Sip the magic dragon 79,000동 (3,950원) - 용과, 딸기, 바나나, 요거트, 치아시드가 들어 있어요.

Choc Norris 69,000동 (3,450원) - 코코넛 우유, 바나나, 카카오, 민트와 꿀이 들어 있습니다.

Good monring Hoi An 79.000동 - 바나나, 요거트, 딸기, 꿀, 계피, 무슬리가 들어 있습니다.

을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세 명이서 11,350원이 나왔네요. 호이안은 다낭보다 역시 물가가 좀 더 비쌉니다.

독특한 음료를 맛보고 싶으신 분! 한 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ㅎㅎ 저녁 먹고 딱 가기 좋은 집 같아요. 그럼 더 시원하게 먹을 수 있겠죠.

 

저희는 스무디를 먹었는데요, 첫번째부터 세번째 메뉴까지 시킨 겁니다.

제가 시킨 굿모닝 호이안이에요 ㅎㅎ 꿀맛이었기에 냠냠 

나중에는 어머니가 시키신 촉 노리스랑 바꿔 먹었어요. 맛이 상당히 강합니다.

 

여러 가지 원료도 판매하는 것 같네요.

호이안 박물관

어딜 가나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걸 좋아하기에 "호이안 박물관은 무조건 가봐야겠다!" 라고 하고 있었어요. 국제도시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매력투성이니까요. 다낭 4일째에서 보여드릴 호치민 박물관도 그랬지만.... 박물관 관리가 정말 잘 안돼있어요.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도시에 박물관 내부 정돈이나 영어 설명문 등을 해놓으면 역사와 문화 홍보도 되고 외국인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줄 수 있는데도 말이죠. 박물관은 솔직히 좀 실망이었습니다.

2층부터 올라가서 보시면 되는데요, 3층까지 전시 공간이에요. 

2층: 호이안의 역사와 문화, 호이안의 혁명 역사에 대한 기록물들.

3층: 프랑스 출신의 유명한 사진작가 레한이 2011년부터 호이안에 거주하며 찍은 사진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4층에는 화장실이 있어요~~

위치는 여기입니다. 구글 리뷰는 3.8이네요 ㅎㅎ

Google 지도

 

이 분에게 티켓을 보여줬어요.

지난 포스팅의 내원교의 모습입니다.

위에서 바라 본 투본 강이네요!

이렇게 베트남어로만 설명이 되어있어요... ㅜㅜ

 

영어로 된 설명도 가끔 있답니다 ㅎㅎ 참파 왕국 시절 얘기에요.

미스 리

호이안에도 맛집이 상당히 많은 것 같아요. 모닝글로리, 호이안 가든 등등... 저희는 그 중에서 호이안의 3대 명물 (까오러우 볶음국수, 화이트 로즈, 프라이드 완탄)을 먹으러 미스 리를 찾아갔어요. 에어컨은 나오지 않았지만.. 꽤 청결하고 로컬 분위기가 나는 맛집이었어요. 국제 도시에 있는 맛집답게 영어 메뉴도 있었구요. 위치 찍겠습니다. 구글 리뷰는 4.1이네요.

Google 지도

 

저희는 돼지고기 볶음밥 120.000동 (6천원), 호이안의 명물인 까우라우 60.000동 (3천원)의 메인 요리 두가지와 오렌지, 망고, 파인애플 신선 주스를 150.000동 (7500원)에 주문하고 또 사이곤 맥주 40.000동 (2000원)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총 37만동, 그러니까 18.500원에 끼니를 해결했네요! 맛도, 가격도, 서비스도 만족합니다!!

단, 시원하지 않은 음료를 서빙해주는 경우가 있어요 (신선 과일을 직접 갈아서 주기 때문에). 그럴 땐 얼음을 더 넣어달라고 부탁하면 친절하게 그렇게 해주십니다^^

맨 위쪽에 Hoi An Specialty라고 있죠? 호이안의 3대 명물입니다.

 

베트남산의 (라거) 사이곤 맥주!

돼지고기 볶음밥!

까오러우 볶음국수. 구운 돼지고기와 신선한 허브가 굵은 면, 야채와 함께 어우러진 음식이에요.

포스팅이 길어져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셨길 바라겠고,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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