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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chsurfing4

취리히 카우치서핑 (5) 타워에서 사진을 몇 방 찍고 내려갔다. 한 중동 여행자로 보이는 사람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멋지게 찍어줬다. 고맙다면서 우리 사진도 찍어주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알고 보니 이란에서 온 배낭 여행자라고 한다. 본인이 향수 관련 회사에서 일을 한다면서 우리에게 샘플을 몇 개 줬다. 냄새를 맡아보니 향기롭다....!! 이 향수를 난 되게 고맙게 받았다. 아직 4월이었지만 여행을 하다 보면 빨래도 못하고 씻지도 못할 때가 있기 때문에 옷에서 쉰내가 날 수가 있다. 특히 신발에서 말이다. 아무리 버스로 장거리 여해을 한다고 해도 너무 지저분한 모습으로 카우치서핑 호스트를 만난다는 건 예의에 어긋난다. 온라인상에서만 대화하다가 꾀죄죄한 모습으로 나타나면 아무래도 첫인상에 좋지 않겠지... 이 향수가 앞으로.. 2019. 6. 5.
스위스 취리히 카우치 서핑 (4) 또 늦잠을 자고 말았다... 아직도 피곤한데다가 남의 집에서 잘 자는 방랑자 체질 때문이다. 샤워를 마치고 거실에 나가니 오전 11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산드라는 역시 미리 일어나서 준비가 된 상태였다. 다음부터는 호스트가 일을 나가지 않더라도 알람을 맞춰놓고 자는 걸로... 아침 메뉴는 시리얼이다 ('이것도 보나마나 비싸겠지....?' 라는 생각이 든다). 시리얼을 먹으며 산드라의 룸메이트인 케빈과 잠깐 얘기를 할 수있었다. 케빈은 미국 플로리다 출신에 스위스로 귀화한 청년이다. 현재 취리히 대학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이다. 스위스 남성 시민 또한 군대에 가야 하고, 나도 수업을 듣는 대학생이었기에 많은 얘기를 나눴다. 군대 같은 경우에는 한국과는 다르게 6개월만 복무하면 된다는 것 같았다... 2019. 6. 4.
프랑스 파리 3탄 - 마지막 밤, 튀니지와 알제리 친구들 프랑스 파리 여행 셋째날, 역시 오사마의 집 거실에서 잠을 푹 자고 몸 상태도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 난 이상하게도 가장 편하게 들리는 내 기숙사에서는 잠을 그다지 잘 못잘 때가 많은데, 이렇게 여행을 하면서 낯선 사람들 집에 오면 잠을 아주 잘 잔다. 역시 난 방랑자 스타일인가? 이불자리를 정리하고 오사마와 간단하게 튀니지 비스킷과 커피로 아침을 먹은 후, 그는 일하러 가고 나는 파리 시내 구경을 떠났다. 오늘은 본인 친구들이 온다면서 저녁 때 같이 시간을 보내기 힘들 것 같다고 했다. 난 그 시간에 파리 시내를 돌아다니면 되니까 괜찮다면서 이따 집에서 보자고 했다. 시내 투어를 마치고 저녁 무렵에 그로부터 메세지가 왔다. "친구들이랑 파리 시내에서 잠깐 놀 것 같은데 너도 올래?""그래!"그리고 바로.. 2018. 8. 13.
사람을 만나는 여행, 카우치서핑 - 프랑스 파리편 1년 전 독일과 네덜란드를 여행할 때부터 카우치서핑(couchsurfing)을 시작했다. 카우치서핑이란 말 그대로 (couch 소파 surfing 찾다) 어떤 지역에서 며칠동안 자신의 소파를 제공해줄 사람을 찾는 것이다. 그 지역을 여행할 때, 요청을 보내고, 그 사람이 받아주면 그 집으로 가서 몇일을 묵는 것이다. 에어비엔비와는 좀 다르다. 일단 무료이며 비영리 단체이고 1990년대에 어떤 미국인 대학생으로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내가 이 단체를 알게 된 건, 나처럼 유학과 여행을 많이 다닌 사촌누나 덕분이었다. 사촌누나는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유럽을 6개월동안 아주 적은 금액으로 여행을 했다. 그 비결 중 하나가 카우치서핑이었다. 처음에는 여행에서 자금 부담을 줄여보자고 관심을 가졌지만, 갈수록 .. 2018.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