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리버럴 아츠 칼리지
  • 헨드릭스 대학교
  • 헨드릭스 캠퍼스에 있는 분수와
중국 (2007)

중국 역사 여행 - 단둥에서 연길까지, 그리고 백두산 등반!

by 국제방랑청년 2017. 8. 18.

제 중국여행 중 가장 인상깊었던 장소중 하나! 백두산으로 떠나보죠. 백두산은 높이 2744m로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잠깐 활동을 쉬고 있는 휴화산이기도 합니다. (중국에서는 장백산이라고 부릅니다.) 발해멸망설 중 하나가 백두산 화산폭팔설이죠.. 해동성국을 하루아침에 멸망시켰다면.. 그 위력이 짐작이 갑니다. 다시 폭발한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압록강과 두만강이 백두산에서 흘러오기 때문에 당연히 압록강과 두만강 사이에 위치해 있구요^^ 백두산 주변의 가장 큰 도시중 하나가 연길이라는 도시입니다. 용정, 도문과 함께 연변조선족자치구로 불리고 있어요. 저희는 단동에서 연길까지 침대열차를 타고 다시 연길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5시간 동안 달려가서 백두산에 도착할 수 있었답니다. 2007년 당시에는 열차로 시간이 꽤 걸렸어요. 압록강을 타고 가는 대신에, 좀 돌아서 선양과 용정이라는 곳으로 갔기 때문에 10시간 넘게 걸린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더 빠른 열차가 있네요. 사진 참고 바랍니다.


(중국 침대열차에요. 딱딱한 침대칸, 푹신한 침대칸으로 나뉘었는데, 저희 그룹은 푹신한 침대칸을 이용해서 편하게 갔다왔습니다. 화장실, 매점 등 꽤 잘되있어가지고 편합니다.)


저희가 이용할 수 있는 백두산 등반로는 총 세가지에요. 서파, 북파, 남파인데, 동파는 북한에 있기 때문입니다. 남파보다 북파와 서파가 관광객이 훨씬 많다고 해요. 저는 장백폭포를 볼 수 있는 북파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는 건 의외로 힘들지는 않답니다. 버스타고 편하게 갔다가 계단을 이용하지요. 제가 중학교 때 백두산에 올랐지만 힘들다고는 느끼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주변의 경치를 더욱 더 감상할 수 있으니 완전 좋았죠! 제가 백두산에 오른 건 5월 중순경이었는데.. 눈이 많이 왔어요 ㅜㅜ 아쉽게도 천지는 보지 못했습니다.

(눈 덮인 백두산의 모습입니다. 경치가 끝내주죠?)

(추운 날씨에도 힘차게 쏟아지는 장백폭포의 모습입니다.)


(참고를 위해 구글에서 날씨 좋을 때 찍은 장백폭포의 사진을 하나 구해봤습니다. 장단점이 있네요.)


(천지 가는 길 사진입니다.)


(드디어 천지에 도착했네요! 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쉬움에 사진 한방 찍고 천지 물을 페트병에 담아왔습니다.)


(참고용으로 구글에서 천지 사진을 가져와봤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언제 한번 더 가야겠네요... 천지를 못 봤어도 감동이 큰데 이렇게 천지를 보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네요.)


(무사히 백두산을 종주한 기념으로 양꼬치집에 들어갔습니다!!! 스읍.. 지금 봐도 군침이 도네요. 양꼬치 정말로 싸고 맛있답니다. 제가 중국에 있을 때는 꼬치 하나에 1위안 (120~130원) 밖에 안해서 완전 실컷 먹었어요.. 아 진짜 또 묵고싶다. 지금 먹으면 더 많이 먹어줄 수 있는데...)


백두산 종주 준비하시는 분들! 백두산 가는 거 별로 어렵지 않답니다. 제가 지리산 종주도 해봤는데, 백두산이 훨씬 쉬워요... 그래도 날씨가 안좋을지 모르니 등산화와 따뜻한 옷, 그리고 아이젠 등등 겨울산 등반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답니다. (제 친구는 샌들신고 백두산 올라갔다가 엄청 고생했거든요...) 인천에서 출발하신다면 연길로 바로 비행기 타고 가셔서 백두산까지 버스타고 가시면 돼요!


우리 민족의 혼이 깃들어 있는 백두산,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