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리버럴 아츠 칼리지
  • 헨드릭스 대학교
  • 헨드릭스 캠퍼스에 있는 분수와
중국 (2007)

중국 역사 여행 - 단둥 -> 오녀산성 (졸본성), 한국전쟁박물관 (항미원조기념관)

by 국제방랑청년 2017. 8. 16.

오늘은 고구려의 첫 도읍지인 졸본성과 한국전쟁박물관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볼게요! 항미원조기념관은 단동에 위치해 있고, 졸본성은 단둥에 있지는 않습니다. 단둥에서 조금 떨어진 환인이라는 곳의 오녀산이라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왜 졸본성을 오녀산성이라고 부르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찾아보니까 아직까지는 확실한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군요. 아래 웹사이트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55639&PAGE_CD=)


(졸본성 혹은 오녀산성: 제 사진은 안개로 산성이 잘 보이지 않아 구글의 사진을 올립니다.)

보시다시피, 성이 산 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천연의 요새였습니다. 고주몽이 왜 여기를 고구려의 수도로 선택했는지 감이 잡히죠? 실제로 이 성은 고구려가 멸항하기 전에 한번도 함락이 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아쉽지만 너무 오래되어 고구려의 아름다운 건축물 같은건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저 왕궁으로 추측되는 터와 그 당시 백성들의 거주지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오녀산성 성벽 안 입니다. 거주지라고 쓰여 있네요. 아마 저 돌들은 온돌이 아닐까 싶습니다.)

(졸본성의 성벽입니다. 고구려가 멸망한지 130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수도를 지키고 있는 것 같네요.)

(날을 잘못 골랐는지, 이슬비가 내리고 안개가 자욱해서 좋은 사진이 나오질 않았네요 ㅜㅜ)

저는 고구려와 발해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고조선의 뒤를 이어 중국의 통일 왕조에 대등할만한, 혹은 더 큰 힘을 가지고 드넓은 만주벌판을 지배하고, 우리 민족의 방패가 되어준 국가들이니까요. 중국에 갔다와서 고구려, 발해 건국에 관련된 책을 몇 번을 반복해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동북공정같은 역사공정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이 졸본성도 2004년도에 여기서 발견된 고구려 유적들과 함께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을 했다는군요.. 등록을 하기 전에는 한국 사람들이 이 산성을 관광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는군요. 등록을 하고 안심이 됐는지... 저는 아무 문제없이 산을 올랐던 것 같습니다.


다음은 항미원조기념관입니다. 미국에 대항하여 조선을 원조한다는 뜻으로, 중국이 한국전쟁의 참전을 기념하여 지은 기념관입니다. 설민석 선생님의 강의가 생각나네요. 한국군과 유엔군이 압록강을 코앞에 두고 통일이 눈앞에 보였을 때, 10만이 넘는 중공군이 북한을 돕기 위해 압록강을 건넜죠? 그 때 중국이 쓴 전술이 인해전입니다. 숫자로 밀어붙이겠다는거죠. 하지만, 10만이 넘는 중공군이 다 총을 들기에는 부족해, 총이 없는 나머지 군사들에게는 인공기와 꽹과리 등을 들게 했답니다. 소음으로 한국군과 유엔군을 무지하게 괴롭혔다죠. 이 엄청난 병력에 한국은 후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는 다행히 사람이 없어서 한가했습니다.)


(박물관 앞은 멋진 전차와 탱크가 지키고 있습니다.)



(파란색이 국군과 유엔군이고, 빨간색이 북한군과 중공군입니다. 중국이 북상하던 국군과 유엔군을 저지하는 지도네요.)


(그 당시의 무기도 진열되어 있고...)


(폭탄도 그대로 남아있네요.. 내용물은 아니겠지만..)


참,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요즘 중국내의 박물관이 점점 무료화되는 걸 보니 중국이 문화개발에 많이 투자하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는 한반도에 이런 전쟁이 일어나질 않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