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리버럴 아츠 칼리지
  • 헨드릭스 대학교
  • 헨드릭스 캠퍼스에 있는 분수와
중국 (2007)

중국 역사 여행 - 단둥 (압록강과 철교, 중국어 수업)

by 국제방랑청년 2017. 8. 15.

중국 역사기행의 두번째 포스팅입니다. 2달의 기행 중 한 달은 단둥에서 지내면서 평일에는 중국어 수업과 기타과목을 공부하고, 주말에는 현지 탐방을 나갔습니다. 중국어... 정말 어렵더라구요..  한자라서 영어 단어보다 외우기가 어렵고, 4개의 성조.. 발음.. 그 당시에는 한자도 잘 몰랐을 뿐더러 솔직히 영어 공부하기도 벅찬데 중국어 공부까지 해야 한다니 하면서 절망만 하고 있었습니다. 외국어 공부에는 별로 흥미가 없었을 때여가지구.. 지금 같은 열정으로 했으면 실력이 많이 늘어서 왔을 텐데 아쉽네요 하하. 겨울방학 때 중국에 다시 가기 위해 중국어를 조금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성조는 아직도 어렵지만, 일본유학시절에 한자 공부를 많이 해 둔 덕분에 읽기는 어느정도 하겠더라구요! 중국이 간체를 써서 일본 한자와는 좀 다르다고 하지만, 일본어 지식, 정말 도움 많이 됍니다! 일본어 잘하시는 분들, 한번 중국어에 도전해 보시길 ^^


(제가 중국어를 공부했던 교실입니다!)


(친구들과 매일 탁구도 치고..)


(제 중국어 선생님이셨어요!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첫째주는 압록강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이 때가 저 중학교 때였는데.. 그 때도 압록강을 보니 슬프고 괴로운 감정이 솟구쳤습니다. 압록강에 대해서는 중국에 가기 전에 교과서나 다른 책에서 많이 봤었습니다.  이의경의 『압록강은 흐른다』, 고구려, 발해 역사책에서 자주 언급되었던 강.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서 흘러오는 강.. 그리고 압록강 너머로 보이는 북한 땅.. 저 너머에는 우리와 같은 말을 쓰는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건너갈 수 없고 이렇게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이 허락된 땅... 이 때 처음으로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압록강 사진들입니다!


(압록강 철교입니다. 한국 전쟁 당시에 미군의 폭격에 의해 끊어진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오른쪽의 철교가 위의 끊어진 철교이고, 왼쪽에 보이는 긴 철교가 지금 중국과 북한을 잇는 철교입니다. 가까이서 보면 차와 기차가 지나다닙니다. 끊어진 압록강 철교에 실제로 올라가는 게 가능합니다.)


(반세기 전, 폭격에 의해 기둥만 남아있는 모습 입니다)

(중국에서 바라본 북한 땅 입니다. 지금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도네요.. ㅜㅜ)


(밤에 바라본 압록강 철교의 모습입니다... 사진이 너무 후져서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압록강에서 유람선도 즐길 수 있습니다.)

(폭격의 잔해와 실제 미군이 떨어뜨렸던 폭탄입니다. 전쟁 당시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압록강 주변의 모습입니다. 한국 식당과 가게가 정말 많아요. 조선족과 북한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압록강 주변에 있었던 양고기 구이집에요!!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음식인데, 중국에서는 많이 먹는 듯 합니다. 완전 맛있어요! 그때는 환율이 완전 싸가지고 원없이 먹었답니다.)


옛 사진을 보면서 이렇게 포스팅을 해 보니 그때 생각이 정말 많이 나네요. 나중에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밌게 보신 분들 공감과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