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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 교환학생

옥스퍼드로 출발! 에미레이트 항공사 A380 탑승 후기

by 국제방랑청년 2018. 1. 20.

드디어 옥스퍼드로 출발 (2주 전의 이야기..)! 몇 달 전에 옥스퍼드로 가는 비행기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에미레이트 항공사를 접하게 됐는데, 비행기도 신형에, 기내식 서비스 등이 다 좋다고 하여.. 또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한번 이용해 보기로 했다. 비행기가 일단 매우 크다. 2층으로 되어있다. 1층은 이코노미, 2층은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이다. 내가 이때까지 이용해온 항공사들과 (아메리칸 에어라인, 델타, 유나이티드 등등) 한번 비교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결론부터 말하자면에미레이트의 A380은 매우 만족스럽다기내식도 맛있고그 밖의 다른 기내 서비스와 승무원들 전반적으로 아주 마음에 든다또 영화가 아주 많은 것에 놀랬다내 취향에 별 흥미로운 것은 많이 찾을 수는 없었지만발리우드할리우드한국영화중국영화일본영화미국영화파키스탄영화인도네시안 영화 등등 없는 게 없을 정도다드라마도 많았다내가 좋아하는 빅뱅이론워킹데드 거의 최신 시즌으로 업데이트 되어 있었다아 영화 하니까 갑자기 생각난다.. 이번에 새로 나온 고스트 스토리도 영화 목록에 있어서 꼭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잠을 너무 많이 잤나보다다 보지 못했다밥 먹을 때는 빅뱅이론을 보고나머지는 거의 내 노트북으로 once와 범죄도시를 봤다기내식도 내가 판단하기에는 델타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리모컨으로 하는게 편하다.


영화만 해도 몇 백편은 되는 것 같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전혀 심심할 일은 없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빅뱅이론! 꽤 최신 시즌인 10을 볼 수 있었다.





 

저녁 11시 50분 비행기였고, 9시간이 비행이기 때문에 저녁식사와 아침식사만 제공이 되었다이럴줄 알았으면 공항에서 사골칼국수는 그냥 먹지 말 걸 그랬다… 저녁으로는 소고기와 닭고기 중 선택할 수 있었지만 난 거의 언제나 닭고기이기 때문에 닭고기를 선택했다그 밖의 반찬으로는 시금치참치와 야채를 곁들인 파스타모닝빵(?) 등이 있었다맛도 좋고 적당히 건강식이기도 하고그리고 음료로는 와인을 마셨다

델타에서는 그냥 한 컵을 따라줬지만여기에서는 작은 병을 그냥 통째로 준다컵으로 따지자면 한 두컵에서 두컵 반 정도 나올 것 같다밥 먹고 와인을 마시니 피로가 몰려온다그럴 만도 한게어제 새벽 세 시 넘어서 자서, 8시쯤에 일어나 비몽사몽한 상태로 있었으니 말이다게다가 차도 되게 오래 탔다광주에서 인천공항까지 4시간이 넘게 걸렸고 잠이 안 와서 한 숨도 못 잤다

이번 비행의 메뉴이다!!! 넘 좋다

아침식사로는 정말 적당했던 깨죽. 게다가 맛있다..


공항에서 먹었던 사골칼국수 짤...


저녁식사. 꽤 배불리 먹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자리가 꽤 넓다고 했지만 난 잘 모르겠다 자리 크기는 내가 이때까지 타왔던 다른 비행기(아시아나델타유나이티드에어 링구스)와 비슷한 것 같다시간이 늦어지니승무원이 무언가를 나눠준다주황색으로 된 작은 지퍼가방인데 거기에 주황색 양말과 안대귀마개칫솔과 치약이 들어있다양말은 슬리퍼 대신인 것이다깔끔하고 좋았다물론 기본적으로 담요와 베개헤드셋은 제공된다난 승무원에게 받은 안대 대신 어머니가 일본에서 사오신 안대를 사용했다개봉 후 따뜻해지는 안대인데눈의 피로를 풀기에 좋다요즘 눈이 침침해져서… 아침식사도 꽤 만족스러웠다비행기 안에서 죽을 먹기는 처음이다안 그래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너무 피곤하고먹은 게 다 소화가 되지 않아 고기 같은 건 별로 당기지 않았는데죽이 나오니 정말 반가웠다. (깨죽그 밖에 아까 저녁 때 나온 빵과 과일요거트달콤한 케익이 나왔다케익을 제외하고는 하나같이 반가웠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면서 가장 반가웠던 것. 코드이다. 2년을 주기로 적어도 한 번씩은 비행기를 타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노트북으로 일을 하거나 뭔가를 읽거나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다른 항공사에서는 코드를 찾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에미레이트 A380은 좌석마다 코드가 있다!! (비록 두바이에서 런던으로 오는 비행기의 창가 좌석에는 코드가 없었지만...) 

이렇게 생겼다.


블로그에서 에미레이트 항공사 후기를 찾아봤을 때, 공짜로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 나한테도 운이 따라주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했었지만.. 역시 운은 따라주지 않았다. 나중에 옥스퍼드에서 학기를 마치고, 집에 돌아갈 때도 이 항공사를 이용할 생각인데, 그때는 비즈니스 무료 업그레이드의 운이 따라줬으면!


에미레이트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던 분은 한번 이용해 보시길 바란다. 짐도 30kg까지는 무료이고, 이번 비행에서 아무런 문제, 불평이 없었다. 아마 와이파이도 무료로 1시간 정도는 가능한 것 같다. 물론 비용을 지불하면 더 사용할 수 있겠지만. 난 이번에 인터넷이 굳이 필요하지 않아 사용하지 않았다. 한국에서 미국을 왔다갔다 할 때는 아마 에미레이트가 별로 없겠지만 한국에서 유럽 여행은 항상 에미레이트를 이용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바로 회원가입을 하고 마일리지를 쌓으려 하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 이코노미 비용으로 비즈니스 좌석을 얻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