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옥스퍼드에서 교환학생 중인 준이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에딘버러 여행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제 친구와 저는 새벽 2시부터 일어나 출발해, 기차에서도 별로 잠을 자지 못했기 때문에 일단 커피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에딘버러에 도착해서 제일 처음 목적지는 the Elephant House!! 한 카페 이름인데요, 해리포터의 탄생 장소라고 유명합니다. J.K. Rowling이 해리포터를 구상한 곳이기 때문이지요. 카페에 자주 와서 글을 쓰곤 했다고 합니다. 해리포터의 광팬인 저는 여기를 안 갈 수가 없었어요 ㅎㅎ. 가 보니 커피 뿐만 아니라 아침, 점심 메뉴도 있었습니다. 메뉴에 Scottish Coffee라는 게 있었는데요, filter coffee에 위스키를 섞은 커피였어요. 저도 많은 곳을 여행해 봤지만 커피에 술을 섞는 건 여기가 처음인 것 같아요.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술을 많이 마시기로 유명한데 여기까지 일 줄이야.. 스코틀랜드의 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저희 둘 다 술에 약한 편이라 일단 다음 기회로 패스했습니다.
(기차역에서 얼마 멀지 않아 걸어서도 갈 수 있어요.)
(아기자기 합니다.)
(the elephant house의 메뉴입니다. 꽤 저렴하죠.)
(카페 내부에요. 저희는 저 뒤쪽 공간에 앉았죠.)
(아포가또 광팬이라 주문해봤습니다. 꿀맛....)
저녁을 좀 호화롭게 먹을 생각이여서 점심은 간단하게 스코틀랜드 전통 음식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길거리에 pie집이 있어 바로 들어갔죠. 에딘버러에 오면 Pie, Haggis, Scotland Breakfast는 꼭 먹어보기로 작정했었거든요 ㅎㅎ. 메뉴마다 겉모습이 달랐어요. 어떤 것은 우리가 상상하는 파이같이 생겼고, 다른 건 그냥 동네 포장마차에서 본 무지막지하게 큰 튀김 같은 느낌? 제가 주문한 것은 big steak pie였는데, 가격에 비해 꽤 크게 만들어주더라구요. 겉은 튀기고 속을 소고기로 꽉꽉 채워줬습니다. 간단한 점심식사로는 안성맞춤이더라구요. 아, 전통 Haggis는 으깬 양의 내장을 양 위(胃)안에 넣어 요리하는 것인데 (순대랑 비슷합니다.), 제가 먹은 건 완전 전통은 아닌 것 같더군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스코틀랜드에 가시면 꼭 드셔보세요. 특히 순대 좋아하시는 분들...)
배불리 먹었으니 좀 걸어줘야겠죠. 라고 생각했더니 바로 근처에 해리포터 기념품집이 있어서 들어가 봤어요. 옥스퍼드 기념품점보다 좀 더 스케일이 있더라구요. 덤블도어 딱총나무 지팡이 사고 싶었는데.... 예산이.... ㅜㅜㅜ 사진 찍는 걸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비싸도 그냥 하나 사올걸..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이상으로 에딘버러 첫 번째 블로그를 마칩니다. 다음 블로그에서는 저희가 갔던 호스텔과 스코틀랜드 전통 아침식사, 에딘버러 박물관, 그리고 Arther's Seat의 후기를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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