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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영국 내 여행

에딘버러 (Edinburgh) 세번째 - 스코틀랜드 아침 식사, 아서싯, 고스트 투어, 에딘버러 성(Arthur's Seat, ghost tour, edinburgh castle)

by 국제방랑청년 2018. 6. 11.

안녕하세요, 미국 유학중인 준이입니다. 저번 포스팅에 이어, 에딘버러 여행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혹시 영국식 아침식사 드셔보신적 있으신가요? 드셔보신적이 없어도, 이미지는 될 겁니다. 계란 후라이, 소세지, 베이컨과 식빵 그리고 잉글랜드 아침 차 (English Breakfast Tea).. 유명하죠. 옥스퍼드에서도 저렴하게 잉글랜드 아침식사를 많이 팔고 있습니다. 4파운드면 아침식사를 할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스코틀랜드에도 별도의 의 전통 아침식사가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저도 여행 조사를 하다가 소문을 듣고, 눈에 띄는 가게에 들어가 스코틀랜드 아침식사를 맛보기로 했습니다. 친구한테 해기스(Haggis)와 스코틀랜드 아침식사는 반드시 먹어야 한다고 끌고 갔죠. 호스텔이 외곽이라 조금 걸어야 했습니다. 시내까지 절반쯤 갔을 때, 스코틀랜드식 아침식사를 서빙한다는 간판을 보고 바로 들어가서 주문했죠. Fatty Owls라는 음식점이었는데요, 샌드위치, 스무디, 밀크쉐이크 등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메뉴판의 맨 오른쪽에 있는 Full Scottish Breakfast와 차 한잔을 시켰어요. 양에 비해선 그렇게 비싸지 않았습니다. 9파운드! (그래도 비싸다능.. ㅜㅜ) 그래도 경험삼아 꼭 먹어줘야 하기 때문에 시켜서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에딘버러에 다시 간다면, 또 이 가게에서 먹방을 찍고 싶네요.


(끝내주죠? 나열해 보자면, 소세지, 계란 후라이, 토스트, 해기스, 토마토, 콩죽(?), 버섯볶음, english breakfast tea and milk. 배가 터지도록 먹었답니다.)

(싱싱한 야채들...)

(메뉴판입니다. 다양하죠?)

(아기자기하게 예쁜 가게에요. 점원도 친근해서 스코틀랜드에 대해 좀 들을 수 있었어요.)


에딘버러에 왔으면 Arthur's Seat을 안 갈수가 없죠. 이름이 잘 와닿지는 않지만, 이곳은 에딘버러 시내에 위치한 높은 산 정도 되는 곳인데요, 에딘버러와 그 주변의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등산삼아 가기에도 좋았어요. 마침 날씨도 너무 좋았고 해서 아침을 먹고 바로 출발했죠.

30분 정도 걸어서야 이 산의 밑에 도착하더군요. 친구랑 사진 몇 방 찍고 바로 하이킹 시작했어요. 올라갈수록 경치가 더욱 장관이더군요! 앞에는 에딘버러 성 등을 포함한 에딘버러 시내가 보였고, 뒤로는 바다가 보였습니다. 영국과 북유럽을 이어주는 북해죠.


(정면에서 바라본 아서싯!)

(자연이 준 선물입니다^^)

(저 뒤로 북해가 보이네요!)

(에딘버러의 시내입니다.)

(이쪽은 자연, 저쪽은 뾰족뾰족한 건물들이 많이 보이네요.)

(실제로 보면 도심의 경치도 끝내준답니다.)

(등산을 즐기러 온 사람들도 많았어요. 정상에서 40분 정도 머물다 내려간 것 같네요.)


곧 해가 질 시간이었기 때문에 곧바로 에딘버러 성을 향해 갔습니다. 역시 걸어다니니까 시간이 부족하네요. 결국 아쉽게도 성의 입장 시간이 지나버려서 성 안에는 들어가 보지 못했습니다... 아쉬워서 죽는줄... 역시 한 도시를 1박 2일로 여행한다는 건 너무 짧은 것 같아요.. 다시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 아쉬운 마음에 친구와 성 외부 사진만 찍고 왔어요. 그 주변에 동상과 설명문이 있길래 그것도 꼼꼼히 읽어보고, 기념품 샾도 들리고 왔죠.

 저는 역시 스코틀랜드의 아름다운 경치 사진이 담긴 엽서와 자석을 샀습니다. 이 두 가지가 기념품 중에서는 가장 저렴하고 의미있는것 같아서.. 예전에 미국 대륙횡단 여행할 때는 샷글래스나 텀블러를 기념품으로 샀는데, 너무 비싼 데다가 가지고 다니기도 번거로워서.. 엽서와 자석으로 바꿨답니다. 나중에 집에 가서 냉장고나 옷장에 붙여놓으면 기념이 되요 ㅎㅎ.

(에딘버러 성입니다!!)

(성벽 아래의 경치에요. 너무 예뻐서 못 들어간 걸 그냥 참아보기로.... 부들부들...)

자, 버스 시간까지는 앞으로 6시간이나 더 남았기 때문에 친구와 또 추억거리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아까 카페에서 잠깐 쉴 때, 유령의 존재를 믿는 친구가 유령 투어를 한 번 해보자고 하더군요 ㅎㅎ. trip advisor에서 "Ghostly Underground Vaults Tour in Edinburgh" 라고 나오더군요. 금액은 한 사람당 2만원 정도에 1.5시간 정도 가이드 투어를 해줍니다. (근데 저희는 3시간 정도 투어를 한 것 같은데.. 웹사이트에는 1.5시간이라고 나와 있네요.) 참고로 trip advisor의 edinburgh페이지를 올려봅니다. 할 게 정말 많아요. 좀 비싸지만... 경험삼아!

https://www.tripadvisor.com/Attraction_Products-g186525-Edinburgh_Scotland.html



이 지하 투어는 중세때 스코틀랜드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가이드가 투어를 해주는 거였는데요, 그 당시에 지하에서 성인 남자는 물론 여자와 아이 등을 고문했다고 하고 그 고문 도구들이 아직도 남아있었어요. 섬뜩했습니다. 지하에서는 정말 어두웠고, 아마 사진 찍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에 사진은 남아있지 않아요.. 가이드가 워낙 말을 재미있게 잘 해줬기 때문에 웃을 때도 많았어요. 섬뜩한 얘기만 있는 건 아니고 재미있는 옛날 얘기도 있었죠. 자세히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지하에서 제가 찍은 사진은 없지만 trip advisor에서 퍼온 사진 올려봅니다!

(영혼은 합성...)

(실제로는 이것보다 더 어두워요..)

(가이드가 사람들을 이끌고 이렇게 다닙니다.)

(저 사람이 가이드에요. 이 투어에 아주 알맞는 복장이죠?)

(같이 다닌 사람들이에요. 지하 투어 뿐만 아니라 시내 투어도 잠깐 하고 들어갔었죠.)

(고문 도구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지하실에 들어가기 직전! 가이드가 사람들을 둥그렇게 모아놓고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한 커플에게 이상한 질문을 하길래 찍어봤어요 ㅎㅎ)

버스 시간까지는 3시간 정도가 남았어요. 그래도 저녁 먹는 시간, 이동시간을 고려하면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저녁을 fish and chips에서 때우고 greyfriars라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해리포터와 관련이 된 곳이에요. 

J.K.Rowling이 해리포터 소설의 캐릭터 이름을 이 공동묘지에서 많이 따왔다고 합니다.... 밤 9시쯤에 갔더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섬뜩했어요.. 톰 리들의 이름을 찾다가 결국에는 못 찾고 버스터미널로 향해야 했죠.. 아쉽아쉽.. 사진 올려봅니다.

(Fish and Chips에서 마지막으로 Haggis.. 순대가 생각나는 맛있는 음식..)

(이곳이 그 공동묘지 입니다.)

(역시 밤이라 좀 무섭네요.... )

(섬뜩섬뜩)

자, 이제 스코틀랜드에서 일정은 모두 끝나고 다시 옥스퍼드로 돌아가 열공을 해야 합니다. 친구와 12시가 다 돼서 밤 버스를 타고 옥스퍼드까지 갔어요 (아침 8시쯤 도착). 메가버스에서 한 사람당 2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티켓을 구했죠. 읽어주셔서 감사했구요, 공감버튼 부탁드리겠고,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