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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영국 내 여행

영국 런던 여행 - 셜록홈즈 박물관 (feat. 베이커가)

by 국제방랑청년 2018. 9. 2.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유학중인 준이입니다. 유럽 내에서도 단골 여행지인 런던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죠. 런던 여행은 옥스퍼드 교환학생 중에 갔어요. 옥스퍼드와 런던은 기차로 1시간 거리이기 때문에 자주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곳저곳 다른 곳을 가다보니 런던은 비행기 탈 때를 제외하고 한 번 밖에 가지 못했답니다... 그래도 그 한 번에 많은 곳을 둘러봤어요.

시점은 옥스퍼드에서 모든 수업이 끝나고, 저처럼 아예 옥스퍼드를 떠나는 사람도 있기도 하고, 방학을 기념하기도 하면서 친구들과 포르투갈 남부로 여행을 떠나기 직전이었어요. 어차피 비행기를 타려면 런던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런던을 만 하루동안 여행하다가 공항에서 밤을 새기로 했죠.

(패딩턴 역이에요. 런던 하면 기차가 떠오르죠? 가보고 싶은 곳들 중의 하나였어요.)


싼 기차를 찾다가, 단 돈 만원에 런던 패딩턴 역으로 갈 수 있는 기차를 발견해서, 바로 구매를 했는데, 새벽 5시 기차였어요.. 그래서 새벽 세 시에 일어나, 돈을 아끼기 위해 도시락을 싸고, 집을 나서서 런던에 아침 6시쯤에 도착했죠.

제가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베이커가 였어요. 저는 셜록홈즈와 명탐정 코난의 열렬한 팬이기 때문에, 영국에 오면 셜록홈즈 박물관에 들를 생각만 하고 있었죠. 패딩턴 역에서 한 40~50분 정도 걷다보니 베이커가가 나오고, 좀 더 걷다보니, 드디어 박물관이 나왔습니다.


(잔뜩 낀 먹구름에 잘 정비된 도로. 딱 상상했던 런던이죠?)

(베이커가가 보이네요!)

박물관과 기념품샾이 나란히 있었는데, 티켓은 옆의 기념품샾에서 구매를 한다고 하네요. 15파운드 정도 하니, 꽤 비쌉니다. 일단은 기념품샾을 둘러 보기로 했죠. 신기한 물건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멋진 양장으로 된 셜록홈즈 시리즈,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마틴 프리먼의 포스터가 있기도 했구요, 베이커가 자석도 있었습니다. 맘 같아서는 정말 다 사버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베이커가 자석 하나로 참아야 했죠.. 

(셜록 홈즈 박물관! 감동이네요.)

(허드슨 부인의 레스토랑도 있네요 ㅎㅎ 들어가보지는 못했는데, 여기서 한 끼 하고 갈 걸 그랬나봐요.)

(줄 서 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왼쪽에 보이는 아저씨는 경비원이에요.)

(기념품샾에 들어가면 19세기 스타일의 아가씨가 친절하게 맞아줘요.)

(아기자기하죠?)

(저 포스터나 달력 좀 사올걸...)

(셜록홈즈 기념품 뿐만이 아닌, 런던을 상징하는 물건들도 많이 파네요.)

(저 체스 완전 좋아하는데, 너무 갖고 싶네요.)

(셜록홈즈 양장판! 이게 제일 갖고 싶었어요.)



대충 구경을 끝내고 슬슬 박물관으로 입장해볼까... 하면서 티켓을 사려고 하는데, 청천벽력같은 말을 들었어요. 저는 못 들어간다네요. 제가 그 당시 런던, 포르투갈, 케임브리지 이렇게 해서 15일 정도 옥스퍼드를 떠나 있을 예정이라 40L 배낭을 매고 갔는데, 박물관 내는 매우 협소해서 못 가지고 간대요...

그래서 일단은 나왔죠. 그래서 동전사물함 같은 걸 주변에서 계속 찾아다녔습니다. 검색도 물론 해봤구요. 하지만 없더군요. (프랑스 파리 여행때는 나니백이라는 걸 알았지만.. 그때는 나니백이라는 게 있었다는 걸 상상도 못했거든요..) 아........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셜록홈즈 박물관은 포기하기로 했어요. 어차피 다시 옥스퍼드에 돌아올 예정이니, 영국을 떠나기 전에 다시 한 번 올 기회를 만들어야지 하면서요.. 하지만 런던에 올 시간이 안되더라구요.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여러분들께 꿀팁 하나 드릴게요. 절대 셜록홈즈 박물관에 배낭 메고 가지 마세요... 그리고 박물관이 얼마나 좁은지 몇 사람 못들어가서 빨리 보고 나와야 해요. 그래서 항상 사람들을 줄을 서있죠. 

런던 여행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