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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베트남 다낭 여행 (첫째날: 쌀국수 맛집, 환전, 한시장)

by 국제방랑청년 2019. 6. 21.

안녕하세요, 준이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베트남 다낭,호이안 여행 첫째날 루트를 소개하겠습니다.

숙소 -> Pho 29 (쌀국수집) -> 한시장 금은방 -> 한시장 구경 

간단 요약:

Pho 29: 쌀국수집인데 로컬 맛집입니다! 쌀국수도 맛있고 볶음밥도 맛있어서 강추드립니다! 오전 6시에 오픈하니 아침식사 하러 가기도 좋아요.

금은방: 환율이 괜찮다고 소문났습니다! 달러를 미리 환전해가서 동으로 바꾸면 좋습니다.

한시장: (당연하게도) 에어컨이 없어요. 그나마 시원하고 사람이 없는 오전에 구경하면 좋습니다. 기념품을 많이 사 갈 계획이라면 한시장이 더 좋다고 합니다. 물론 흥정을 해야 하는 스트레스가 있고, 진품이 아닐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롯데마트나 호이안과 비교해서 더 저렴하다고 하네요 (저희는 맘 편하게 롯데마트에서 샀어요 ㅎㅎ 잘 모르지만 위생도 좀 걱정됐고, 짝퉁을 사버릴까도 염려돼서.... 그리고 충분히 저렴합니다.).

 

비행기에서.

동생이 사다 준 유심을 베트남 가는 비행기 안에서 갈아 끼운 후, 다낭에 비행기가 착륙한 직후에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바로 개통이 되서 10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었어요! 말톡에서 유심 하나 당 11,000원에 구입했다고 하네요!

 

이게 없었으면 이번 베트남 여행은 상상도 못했어요 ㅎㅎ

공항에 내렸더니.. 역시 듣던 대로 한국사람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다 한국사람이었어요. 여긴 제가 가본 나라들 중에 짐을 가장 느긋하게 운반해줬던 것 같아요. 짐 찾는 곳에서 무려 50분을 기다린 후에 겨우 찾았습니다.

다낭 공항과 그랩 (grab)!

저희는 다낭 시내 근처에 에어비앤비를 예약해 놨는데 짐 찾는 것 때문에 생각보다 늦어지자 호스트에게 사과의 문자를 보내놓고 공항 밖으로 나갔습니다. 베트남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거죠. 밤 10시 반쯤 되었는데, 열기를 확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택시 기사들의 호객행위가 시작됐죠. 여긴 참 끈질기더라구요. "No means no"라는 서양 문화에 익숙해 진 저에게는 힘들었어요... 계속 "we are good"이란 말을 해도, 싸게 해줄테니 타라... 내 차에 타라... 끝이 없었습니다. 그랩 앱을 켜고 기사를 찾았다는 메세지가 뜬 것을 보여주고나서야 물러가더라구요 ㅎㅎ. 이렇게 뜨면 기사를 찾았고, 우리 쪽으로 오고 있는 중이라는 뜻입니다. 무사히 도착하면 후기도 작성할 수 있어요. 별은 후기를 나타내는 거지요.

기사아저씨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역시나 별 5개 기사님! 직접 나오셔서 우리 짐 싣는걸 도와주시고 문까지 열어주시고 나서야 운전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랩 기사들은 사기를 치지 않기 때문에 흥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들었지만, 그래도 첫 택시였기 때문에 긴장을 놓지 않았어요. 앱에는 5만 9천동 (한화 약 3천원) 처음에는 그것만 내면 되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호스트 집에 도착하고 보니, 7만 1천동 (한화 약 3천 6백원)이 되어있더군요.

그래도 한화로는 얼마 차이 안나지만, 물어봤더니 공항 톨게이트 비용을 1만동 정도 내야 한다고 하네요.

참고로 그랩 사용 팁을 드리자면,

공항 요금을 제외한 다른 모든 요금은 전부 전체 비용을 나타내는 겁니다! 기본 요금이 아니예요. 예를 들어, Yay! We found a driver 이란 메세지와 60K (60,000동, K = 1,000)라는 메세지가 뜨면 총 요금이 6만동이라는 뜻입니다. 여러분이 팁을 주지 않는 이상은 이 요금만 지불하면 됩니다. 잘 알아두세요!

Airbnb (에어비앤비)!

공항에서 10분 정도 가서, 에어비앤비 호스트 집에 도착했습니다. 집 앞에 도착하니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호스트가 앞에 나와계셨어요. 역시 슈퍼호스트! 우리의 방은 4층이었기 때문에 짐을 올려다 준 게 더 고마웠어요. 그리고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신 후 주무시러 가시더군요.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라는 따뜻한 말과 함께.... 방도 아래처럼 너무 깨끗하고 좋았어요! 단 화장실에 수압이 약하고.... 찬물이 잘 안나온다는 점이.. 하지만 이건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겠죠?

 

이 방의 최대 장점은 이 침대였어요. 5일 내내 꿀잠잤습니다.
편안했던 소파..
TV에 한국채널이 몇 개 있더라구요! 저희는 가끔 봤어요.

 

Pho 29. 쌀국수 맛집.

잠을 충분히 자고, 아침에 일어나봤더니 해가 상당히 빨리 떴어요. 5시쯤에는 햇빛이 너무 강해서 잠을 못 자겠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부모님과 일찌감치 집을 나섰습니다. 저희는 베트남 여행을 쌀국수로 시작하기로 했어요. 한시장 근처에 미리 조사해 둔 쌀국수 맛집이 있더라구요. Pho 29라는 집입니다. 구글맵으로 지도 첨부할게요! 리뷰도 괜찮고, 한국 사람들에게도 꽤 알려졌기 때문에 한국어 메뉴도 있습니다. 레스토랑까지는 아니고 완전 로컬 맛집이예요.

https://www.google.com/maps/place/Ph%E1%BB%9F+29/@16.066156,108.2228228,17z/data=!3m1!4b1!4m5!3m4!1s0x31421833030c29af:0xd069fda7ae63a27b!8m2!3d16.0661769!4d108.2227706

 

Phở 29

★★★★☆ · 쌀국수 전문식당 · 35 Trần Quốc Toản

www.google.com

숙소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린다고 나와있었고 아침 일찍이라 온도도 괜찮기도 해서 걸어서 가봤어요. 쉽지 않더군요. 오토바이 부대들 때문에 길 건너기가 너무 힘들고 (끝이 없습니다. 사람은 잘 신경 안써요.) 인도도 잘 되어있지 않아서 거의 도로로 걷다시피 해야 했어요. 날도 슬슬 더워져서 부모님이 걷기는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무튼 도착! 앉아서 바로 메뉴를 스캔했습니다. 메뉴를 이렇게 다 찍어봤습니다.

 

쌀국수가 5~6만동이면 2천 5백원에서 3천원이죠. 완전 저렴! 전 위의 익은 쌀국수를 먹었어요.

 

14번의 계란볶음밥도 시키고...
7번의 코코넛 음료도 시켰어요!

총 쌀국수 두 그릇과 계란볶음밥 한 그릇, 코코넛 음료 2개와 주스를 시켜서 27만동이 나왔어요 (한화 13500). 세명이서 시원한 코코넛 음료까지 마시는 걸 감안하면 정말 저렴하게 먹은거죠! 부모님은 쌀국수보다 볶음밥을 훨씬 더 좋아하셨고 저는... 둘 다 맛있었어요! 코코넛 음료도 시원하게 잘 마셨구요. 그러므로 강추합니다! 저희는 마지막 날에 이 식당에 한 번 더 갔었어요.

 

큼지막한 코코넛 음료...
군침도는 쌀국수
꿀맛 볶음밥!!!!

 

한시장 금은방.

여기까지는 동생이 남겨온 베트남 동으로 썼다가, 한시장 근처의 금은방에서 미리 준비해 온 미화를 동으로 바꿨어요. 환율이 좋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꽤 나쁘지 않더라구요. 물론 많이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그날 아침에 미리 조사해 본 바로는,

1달러 = 23,282동 -> 100달러 = 2,328,200동 -> 200달러 = 4,656,510동

저희는 먼저 200달러만 환전하기로 해서 4백7십만동을 환전했어요. 제가 알아본 위의 환율보다 높죠? 이득 봤습니다. 여행 시작이 좋네요! 금은방 위치 올립니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Ti%E1%BB%87m+v%C3%A0ng+So%E1%BA%A1n+H%C3%A0/@16.0666448,108.2218348,17.27z/data=!4m12!1m6!3m5!1s0x31421833030c29af:0xd069fda7ae63a27b!2zUGjhu58gMjk!8m2!3d16.0661769!4d108.2227706!3m4!1s0x0:0x65d9f2b8d0ed5b32!8m2!3d16.0678794!4d108.2239748

 

Google Maps

Find local businesses, view maps and get driving directions in Google Maps.

www.google.com

한시장.

다음은 한시장으로 향했어요. 금은방 바로 앞에 입구가 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생선 냄새와 건어물 냄새가 나요. 전통시장의 냄새죠. 그때는 오전 9시정도였기 때문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구경할 만 했어요. 베트남에 오면 아오자이 하나는 맞추고 사진을 한 방 찍어줘야 겠죠? 저희 가족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예쁜 아오자이를 맞춰서 다낭 옆의 역사적인 마을인 호이안에 입고 갈 생각이었죠. 1층에서는 음식물과 인형 같은 기념품을 팔고, 2층에는 옷과 농 (베트남 전통 모자) 등을 팔아요. 먼저 2층으로 올라가서 아오자이를 둘러봤어요.

아오자이는 보통 여성의 민속 의상을 지칭한다고 해요. 중국 의상의 영향을 받으며 발전했고, 프랑스 지배를 받을 때 현대적으로 개량되었다고 하네요. 여성분들은 속바지와 아오자이를 구매하는 게 좋지만, 남자분들은 셔츠만 구매하기도 한다고 들었어요.

 

이 집이 싸고 좋았다! 흥정할 필요도 없이 정액제로.... 한국말도 잘 하신다 (88-89번).

 

아오자이를 맞출 때도 흥정을 할 각오를 하고 갔는데, 위에 보이는 것처럼 가격이 저렴해서 (25만동 = 한화로 12,500원) 놀랐어요. 알고 보니 한국인 관광객이 너무나 많아서 가격을 높게 불러봤자 어차피 흥정을 해대니 차라리 정액제로 파는 것 같아요 ㅎㅎ 하지만 바지와 수선비까지 모두 포함이라는 게 놀랐어요. 천도 꽤 괜찮던데... 좋은 딜인 것 같습니다! 엄마 아빠는 커플로 검정색으로 맞추셨고 저는 남색으로 샀어요!!

일단 어떤 아오자이를 살 지 결정하면 어깨부터 다리 길이까지 각 사람 사이즈를 재주고 한 시간 뒤에 다시 오라고 합니다. 그 한 시간 동안 농과 다른 셔츠와 원피스 등을 구매한 후 찾아갔다니 잘 해줬더라구요! 참고로 농은 각 5만동에 구입했는데... (한화 2500원) 살짝 비싸게 샀죠...

생각보다 사진이 많아져서 포스팅을 좀 나눌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여행 계획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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