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여행 (첫째날: 반미, 콩카페, 다낭 대성당, 롯데마트)

안녕하세요, 준이입니다. 

베트남 여행 첫째날 포스팅 계속하겠습니다. 한시장에서 아오자이를 찾은 후 루트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콩카페 -> 한강 -> 다낭 대성당 ->반미 AA 해피 브래드 -> 롯데마트 

간단 요약: 

콩카페: 사전조사중에 콩카페는 사람들이 꼭 들려서 코코넛 커피를 마셔보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확실히 환상의 조합이긴 하네요! 맛있었습니다. 에어컨도 있구요!

한강: 다낭 시내에 남북으로 흐르는 강입니다. 산책로가 잘 되어 있고 유람선도 탈 수 있어요. 한강을 가로지르는 용다리도 있는데 주말에는 용다리 불쇼도 한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주말은 끼워서 가지 않았기 때문에 패스... 간단하게 사진만 찍었어요.

다낭 대성당: 거리가 가까워서 한 번 들려봤어요! 핑크 성당은 처음 보는지라... 가면 사진 찍고있는 한국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반미 AA 해피 브랜드: 한시장에서 한 블럭 떨어진 곳에 위치한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 가게입니다. 아마 한국 사람들에게도 유명할 거예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한 번더 가고 싶었는데 못갔어요.. 에어컨 빵빵합니다! 

롯데마트: 다낭 여행 필수코스에요! 기념품도 저렴하고 숙소에서 먹거리 사기도 좋구요. 여기에도 환전소가 있고 식당도 있답니다. 에어컨과 와이파이도 빵빵해서 낮에 들리면 좋아요.

콩카페 (Cong Cafe)

부모님이 커피를 좋아하시고 다낭 여행 필수코스이기 때문에 한 번 들렸어요. 일단 에어컨이 있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이런 카페가 많이 없거든요... 다낭과 호이안을 조금 더 다니시다 보면 에어컨이 있는 건물의 소중함을 느끼실 겁니다 ㅜㅜ 저희는 호이안 카페와 레스토랑은 에어컨이 있는 곳을 못 봤어요. 

코코넛 커피 유행의 원조라고 합니다. 들어가면 한국인이 절반 이상이라는 걸 볼 수 있구요. 콩카페의 이름, 직원들의 인테리어 등을 베트콩과 사회주의를 모티브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1층에서는 정신이 없어서 잘 몰랐었는데, 2층에 올라가서 자리에 앉고 주변을 둘러보니 사회주의 냄새가 확 나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도 여행을 많이 해봤지만 사회주의 국가를 여행하는 건 처음이라.... 코코넛 커피는 코코넛 밀크와 진한 베트남식 커피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것이구요. 저는 정말 맛있게 마셨습니다. ㅋㅋ 카페인에 예민하신 분들은 오후 늦게 가시면 안될 것 같아요 ㅎㅎ 커피가 너무 진하니까 두통이 올 수도 있고 밤에 잠이 안 올수도 있거든요. 생각보다 진합니다.

메뉴가 다양해서 한 낮에 쉬어가기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코코넛, 연유, 신선 밀크커피를 주문했어요. (각각 3만 9천동 = 한화 약 2천원). 원래는 코코넛 커피, 신선 밀크커피와 다른 커피를 마셔보려고 했는데, 직원이 저희 말은 가볍게 무시하고 연유 커피를 추천한다면서 갖다주더라구요... ㅎㅎ 그 커피는 다음에 마셔보기로 하고 일단 연유커피를 먹었습니다. 맛은 꽤 괜찮았어요.

 

사람들과 오토바이 때문에 정면샷은 못찍었어요 ㅜㅜ

일반 커피도 있고, 맥주, 주스, 차 요구르트까지 메뉴가 다양해요.

에어컨까지 녹색으로 페인트칠을 했네요 ㅎㅎ

에어컨 밑에 책들 보이시나요? 공산주의 관련 서적이 많더라구요. 레닌 책부터 혁명 등등..

 

빈티지한 느낌이 납니다.

위치도 링크 걸어놓을게요!

콩카페 1호점

한강

대성당으로 가는 길에 경치가 너무 좋아서 한 번 사진찍으려 들렸어요!! 저희는 유람선을 타러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야경도 너무 좋을 것 같고 그다지 비싸지도 않네요. 보트 크루즈가 15만동 (7천 5백원), 디너크루즈가 30만동 (만 오천원..). 18시부터 23시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 드래곤 보트도 있다고 하네요!

저 멀리 용다리가 보이네요!

 

용다리와 한 샷.

다낭 대성당

중세 유럽풍 건물로 1923년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높이는 70미터구요. 한시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한 번 들러볼 만 합니다.  구글이 알려주는 대로 입구에 도착했지만, 대문이 닫혀있었어요. 분명히 사람들은 들어가 있는데...  저희는 10분 정도 뺑 돌아서 들어갔습니다 ㅎㅎ 막상 들어가보니 딱히 볼 건 없어요. 다들 그냥 핑크빛 성당이고 누구나 한 번씩은 들러보니까 사진 찍으러 오는 것 같아요.... 역시 절반 이상이 한국사람들입니다. 저희도 사진 몇 방 찍었죠.ㅎㅎ

 

반미 AA 해피브래드

밖에 좀 오래 있었으니 다시 땀이 흘러내립니다. 점심을 먹으러 실내로 피신할 때가 됐어요. 원래 점심은 한시장 근처에 미리 조사해둔 음식점에서 제대로 먹고 반미는 간식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아직 배가 좀 차있어서 반미 가게로 향했습니다. 

반미 (Bahn mi)는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각종 채소와 베트남식 소스를 바게트빵에 넣은 것이라고 합니다. 가게마다 소스와 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맛이 다르대요! 저도 여러군데에서 맛을 봤어야 했는데 여기밖에 못와서... 지금 생각해보니 아쉽네요. 블로그에서는 한국사람들이 바글바글 할거라고 했지만 식사때가 아닐 때 가서 그런지 손님은 저희밖에 없었어요!

저희는  전통반미 (5만동 = 2500원), 반미 YB와 반미 JJ (각각 7만동 = 3500원), 콤보 망고 스무디 (4만 5천동 = 2250원 정도), 망고 패션 음료 (5만 5천동 = 2750원), 코코넛 스무디 (4만 5천동 = 2250원)으로 총 33만 5천동이 나왔어요. 한화로 하면 16750원이네요.

반미를 만들고, 친절하게 자리까지 가져다 줬어요. 맛을 보는 순간... 왠열... 완전 맛있습니다. 미국에서 먹던 서브웨이나 지미존스보다 훨씬 입맛에 맞아요. 반미 안의 베트남식 소스가 정말 깊은 맛을 더하나 봐요. 어어컨도 빵빵하고, 맛있는 음료에 끝내주는 반미까지 배터지게 먹으니 완전 대만족입니다!

저희는 더워서 스무디 쪽을 골라서 먹었어요.

 

밑에 콤보 보이시죠? 어떤 반미에 망고 주스나 스무디를 산다면 스무디의 원래 가격인 55,000동 대신 45,000동을 내면 된다는 거예요! 저도 망고 스무디를 이렇게 사먹었죠.

지금 봐도 먹음직스러워요...

인테리어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뒤쪽에는 테이블도 있었는데 못 찍었네요.

구글맵 위치 링크 걸겠습니다!

반미 해피 브래드

롯데마트!

한국의 롯데마트를 여기서도 보니 반가웠어요. 롯데마트까지는 그랩을 불러서 갔습니다. 6만동이니 3천원이 나왔네요. 오늘 숙소에서 먹을 것과 필요한 물건만 살 생각이었습니다만..... 생각보다 좋은 기념품이 많아서 돈을 좀 많이 썼어요. ㅎㅎ 롯데마트가 한시장보다 비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쌌고, 품질보증이 되어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좀 사두려구요 ㅎㅎ 롯데마트에 들어가니 한국 같더라구요... 한국 사람들로 꽉 차있고.. 직원들도 한국말을 조금씩 할 줄 알고... 한국어도 많이 보이고...

 

롯데마트 로고!

 

베트남에 오면 사람들이 꼭 몇 개 사가는 커피예요. 다람쥐똥 커피라고 불리는 것 같은데... 베트남에서 생산된 원두를 다람쥐가 먹어서 똥으로 나오는 걸 먹는 건데... 원두 껍질이 다람쥐 안에서 소화가 되고 원두만 깔끔하게 나와, 소독해서 판다고 하네요. 맛은 정말 좋아요! ㅎㅎ 가격도 3천원이면 사구요. 설탕 포함입니다.

한국 조미료가 다 모여있는 듯 하네요.

분명히 와인이라고 적혀있어서 샀는데... 30도짜리 보드카였어요... 

 

아까 보여드린 다람쥐똥 커피에서 설탕을 뺀 것이예요.

말린 망고를 많이 먹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그러지 못했어요... 큰 건 한 봉지에 만원씩 하더군요.

국제 구역이라고 나와있지만 거의 다 한국음식...

저희는 오늘 커피, 망고, 햇반, 라면, 열대과일, 우산, 휴지, 바디 등을 구매했어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콩스파와 동즈엉 레스토랑 리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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