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드릭스 4학년 2학기 생활 헨드릭스에서 4학년 2학기는 대학생활에서, 아니 내 인생에서 가장 바빴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다소 어려운 수업들, 학사 소논문, 실험실에서 연구, GRE 시험, 독일 대학원 지원, 학회 발표, 세미나 발표, 연구 제안서, 귀국 준비... 할 것이 너무나 많았다. 미국 대학교에서 마지막 학기이기 때문에 공부만 하지 말고 다른 활동들과 친구들과도 시간을 더 보내고 싶었기에 몸을 좀 무리하더라도 그렇게 했다. 다문화 춤 공개행사에서 친구들과 춤 (케이팝 춤을 췄다 - 사랑을 했다 (ikon))도 추고.. 배드민턴 클럽 회장으로 활동하고, 락클라이밍, 테니스, 마지막이니 이리저리 파티도 몇 번 가보고...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안 마시던 커피도 일이 많을 때는 하루 2~3잔씩 마셔서 3일 동안.. 2019.06.01
- 헨드릭스 생활을 돌아보며... 나의 진로 (1) 지금은 이탈리아에서 모스크바행 비행기 안에 있다. 러시아 항공사인 S7을 타고 있는데, 구글 리뷰대로 나쁘지 않다. 승무원들과 직원들도 친절하고, 기내식도 맛있다. 내 현재 좌석은 6F로, 오른쪽 창가 좌석인데, 운 좋게도 바로 옆자리가 비어서 안 그래도 넓은 자리가 훨씬 더 넓어졌다. 로마 시각으로 3시 45분에 비행기를 타서 지금은 7시를 가리키고 있으니, 모스크바에 도착하려면 약 한 시간 정도가 남았다. 30분 쪽잠을 잔 것을 제외하고는 밀린 일기를 쓰거나, 간단히 영어 공부를 하고, 예전에 읽었던 책을 훑어봤다. 남은 시간에는 블로그를 좀 써볼까 해서 주제를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내 진로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비행기 무쟈게 흔들린다… 주여…). 예전 포스팅에서도 한 번 언급했듯이, 난 고등학교 .. 2019.05.31
- 헨드릭스만의 독특한 문화: 카페테리아 오랜만에 블로그로 다시 돌아왔다. 학기가 시작해도 주말마다 적어도 포스팅 하나씩은 하려고 했는데, 정말 쉽지가 않다.... 마지막 학기인 만큼 가장 바쁜 시기이기 때문에.. 그래도 가끔은 내 소소한 일상을 짧은 글로라도 공유하고 싶다. 헨드릭스의 독특한 카페테리아 문화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한다. 헨드릭스를 포함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보통 residential college이기 때문에 학생들 대부분이 교내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한다. 나도 지난 2년간은 매 끼니를 학교 식당에서 해결했다. 헨드릭스는 카페테리아가 굉장히 잘 되어 있다. Cappex.com.이라는 웹사이트가 있는데, 미국 대학교의 전체 카페테리아 랭킹 중에 헨드릭스 카페테리아가 3위를 했다고 하니.. 정말 잘 되어 있는 것이다. 음식 뿐만 아.. 2019.02.03
- 리버럴 아츠 칼리지 적응기 안녕하세요, 미국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서 유학중인 준이입니다. 요즘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있습니다. 질문도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그들 중 대부분이 어떻게 주립대학으로부터의 편입생으로서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적응했는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 리버럴 아츠 칼리지 적응기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사실 미국 주립대학에서 3학기 동안 공부를 하고, 입대를 했습니다. 졸업하고 입대하는 것도 고려했으나, 대학원 입학 전, 2년의 복무생활로 인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상당히 잊어버린 상태에서 대학원을 가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의무복무를 얼른 마치고 대학교에서 대학원까지 바로 가자! 라는 생각으로 입대를 했지요. 그래서 전역하고 3개월 후, 리버럴 .. 2018.07.23
- 내 인생을 바꾸는 대학 - 2부 지난 주 포스팅에 이어 2부입니다. 다음에 마음에 들었던 것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생각보다 굉장히 지성적이고 학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적인 활동에 목마른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지원해주고, 경험 하나를 할 때도 학생들이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해줍니다. 혹시 Phi Beta Kappa라고 들어보셨나요? 미국 대학의 우등생들이 가입하는 친목 단체에요. 미국 엘리트 클럽이라고도 불리죠. 많은 교양학부 대학생들이 이 단체에 소속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 밖의 다른 엘리트 클럽에도 소속되어 있는 듯 해요. 최우등생들만 받을 수 있다는 장학금 단체에도 소속되어 있는 경우 또한 많았습니다. 헨드릭스 같은 경우는 로즈 장학금, 케임브리지 장학금, 풀브라이트 장학금 그리고 왓슨 펠로우쉽 .. 2018.07.21
- 내 인생을 바꾸는 대학 (리버럴 아츠 대학 결정에 도움이 되었던 책) -1부 안녕하세요. 미국 리버럴 아츠 칼리지(교양학부 대학)에서 유학중인 준이입니다. 제가 편입을 준비할 때나 유학에 대해서 고민할 때 저도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요즘에는 유학이 많이 흔하다 보니, 좀 독특한 유학 생활을 꿈꾸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유학’이라는 단어에 미국이나 영국 등 영어권 국가들이 바로 떠오르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독일이나 핀란드, 노르웨이 등의 국가들로 떠나서 좋은 경험을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영어권에서도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는, 보물 같은 대학교들을 찾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도 그중 하나가 될 수 있겠는데요, 요즘에는 많은 좋은 책들이나 블로그 혹은 논문 등에서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장점을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 2018.07.14
- 옥스퍼드 교환학생 합격!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네요. 이때까지 정신이 너무 없어서 포스팅을 전혀 하지 못했네요.. 시험보고, 옥스퍼드 지원서 제출하고, 중국 프로젝트 지원서 제출 등등 너무 바빴네요. 오늘은 좋은 소식으로 포스팅을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제가 저번달에 신청한 2018년 봄학기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교환학생에 합격했습니다!! 교환학생 담당자분께 이메일을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처음 10명이 넘는 미국 학생들과 같이 신청을 했었는데 국제학생은 저 혼자뿐이라, "아.. 좀 되기 힘들겠다.. 기왕이면 학교 이미지도 있고 한데 영어를 더 잘하는 원어민을 보내지 왜 국제학생을 보내겠어?" 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게다가 성적, 추천서 등등 보는 것도 많아서.. 그런데 제가 되다니!!! .. 2017.11.18
- 리버럴 아츠 칼리지
- 헨드릭스 대학교
- 헨드릭스 캠퍼스에 있는 분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