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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드릭스만의 독특한 문화: 카페테리아 오랜만에 블로그로 다시 돌아왔다. 학기가 시작해도 주말마다 적어도 포스팅 하나씩은 하려고 했는데, 정말 쉽지가 않다.... 마지막 학기인 만큼 가장 바쁜 시기이기 때문에.. 그래도 가끔은 내 소소한 일상을 짧은 글로라도 공유하고 싶다. 헨드릭스의 독특한 카페테리아 문화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한다. 헨드릭스를 포함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보통 residential college이기 때문에 학생들 대부분이 교내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한다. 나도 지난 2년간은 매 끼니를 학교 식당에서 해결했다. 헨드릭스는 카페테리아가 굉장히 잘 되어 있다. Cappex.com.이라는 웹사이트가 있는데, 미국 대학교의 전체 카페테리아 랭킹 중에 헨드릭스 카페테리아가 3위를 했다고 하니.. 정말 잘 되어 있는 것이다. 음식 뿐만 아.. 2019. 2. 3.
마지막 학기 시작까지 5일... 4학년 1학기의 겨울방학이 끝나간다. 왜 방학은 항상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걸까... 기말고사가 끝나고 12시간을 자고 그래도 일어나기가 귀찮아서 뒹굴거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학기 시작이 벌써 5일밖에 남지 않았다. 마지막 학기라 다른 학기때보다 생각이 많다.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졸업에 대한 기쁨이다. 나는 석박사 학위을 따기 위해 학업을 계속할 생각이지만, 대학교 생활에는 이제 지쳤다. 난 시험에 대한 비중이 크고 교과서 중심의 일반적 수업이 많은 대학교 수업보다는 한 주제에 대해 논문을 읽고 깊이 있는 토론을 하는 대학원의 수업을 더 즐길 것 같다. 군복무 때문에 친구들과 나이차가 있는 것도 그렇다. 난 친구 관계에서 나이로 상하관계를 정하는 건 절대로 좋아하지 않는다. 외국에서 살다보니 한.. 2019. 1. 11.
내 여행의 일부: 공항에서의 밤샘. 횡설수설. 2019년 1월9일 수요일 새벽 3시 7분. 나는 지금 올랜도 국제공항에 있다. 겨울방학을 맞아 2주간 이탈리아 여행을 끝내고 아칸소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비행기 출발 시각은 오전 7시 9분. 온라인 체크인을 끝낸 상태고 6시 좀 못되서 보안검색만 통과하면 된다. 시간을 때우기 위해 난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 라지를 주문하고 전기 콘센트가 있는 어떤 테이블에서 이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다. (올랜도 국제공항의 텅 빈 푸드코트. 테이블이 많아서 좋다.) 이렇게 공항에서 밤을 새거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건 나에게 굉장히 익숙하다. 싼 비행기표를 찾다보니 주로 아침 비행기가 많고 보통 국내선이면 2시간 전, 국제선이면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어차피 잠도 제대로 못잘 거, 그냥.. 2019. 1. 9.
런던 여행 (던트 북스, 버킹햄 팰리스, ) 지난 포스팅에 이어 런던 여행 제 2탄입니다. 저는 외국 대도시 여행시 서점에는 항상 들르기 때문에 미리 런던에 있는 서점을 검색해봤더니, 노팅힐 서점 등 여러가지 서점이 나왔는데, 시간도 없고 해서 거리상으로 가까운 'Daunt Books'라는 곳을 찾아갔어요. Daunt Books는 런던에 있는 많은 체인 서점 중의 한 곳인데, 베이커가에서 걸어서 10분 밖에 안 걸리더라구요 (83 Marylebone High Street)! 첫 체인점이 1912년에 열었다고 하니, 꽤 오래된 서점이죠. 역사가 있는 서점답게 좋은 컬렉션이 많았고, 실내 분위기와 인테리어도 상당히 인상 깊었어요. 제가 서점에 간 날에는 마침 강연회가 열리고 있어서 서점 전체를 구경하지는 못했어요... 1층과 지하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 2019. 1. 5.
취리히 카우치서핑 2 시내까지는 산드라의 어머니가 차로 태워다 주셨다. 시간이 없어서 직접 대화를 많이 나누지는 못했지만, 모험과 배움을 즐기는 흥미로운 분이란 건 확실하다. 요트 자격증이 있어서 산드라가 고등학교 때, 카리브 해를 요트만으로 3개월 동안 항해했다고 한다.... 요즘에는 요트로 세계일주도 많이 한다고 한다.. 나도 요트로 카리브해든 태평양이든 항해해봤으면.. 한 펍에 도착했다. 금요일 밤이라 그런지 사람이 북적북적하다. 먼저 놀고 있었던 산드라의 친구들이 우리를 반겨줬다. 역시 스위스인들은 언어 능력자다.... 영어는 기본으로 한다 (다들 잘한다). 이 지역의 사람들은 스위스식 독일어를 사용하지만 이 친구들에 의하면 영어는 거의 다 기본으로 한다고 한다. 한국을 떠나면 영어는 "기본"이라는 것을 새삼 다시 느.. 2018. 12. 24.
4학년 1학기 마무리 드디어 겨울방학.. 오랜만에 블로그로 돌아왔다. 그동안 과제, 시험, 그리고 연구에 시달리다 보니 블로그 관리에 좀 소홀했다. 마지막 글을 쓴 게, 9월 9일... 그래도 10월까지는 글을 쓴 줄 알았는데 안 쓴지 벌써 세 달이 넘었다니.. 학교 공부에 어지간히 시달렸나 보다. 그래도 학기는 그런대로 잘 마무리 했다. 후회되는 점도 많고, 개선해야 할 점도 많았지만 배운 점 또한 정말 많았다. 내 전공은 생물학이다.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을지는 모르겠지만, 고3때까지는 자연과학을 전공할 생각이 없었다. 경제, 경영, 회계, 비즈니스 이런 쪽을 생각하고 있었다. 고3 시절, 일본에서 공부하던 중 내 미래에 대해서 고뇌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과학을 좋아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생물학으로 전환하기로 결심했다. 결.. 2018.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