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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여행 2일차 - 빅토르 위고 박물관 안녕하세요, 미국 유학중인 준이입니다. 바스티유 광장에서 거의 점심때가 다 되었어요. 다음 목적지인 빅토르 위고 박물관을 보고 점심을 먹기로 정하고 구글맵을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레미제라블을 읽었기 때문에 빅토르 위고라는 작가에 대해서 흥미를 가지게 됐어요. 제가 읽은 그의 작품은 레미제라블이 전부이지만, 무척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그에 대해 더 알고 싶었어요. 여기는 그의 생가를 박물관으로서 개방했더라구요. 덕분에 그가 글을 썼던 방, 잠을 잤던 방에도 직접 들어가 볼 수 있었죠. 입장료는 무료이기 때문에 개방 시간에만 가신다면 언제든지 생가를 감상할 수 있어요. 유럽은 이런 점이 좋죠. 제가 가본 박물관의 대부분은 무료였거나 가격이 아주 저렴했던 것 같아요. 미국 여행을 했을 때 박물관도 .. 2018. 8. 4.
스위스 여행, 취리히 (버스 여행, 시내) 안녕하세요, 미국 유학중인 준이입니다. 즐거웠던 프랑스를 뒤로하고 아침 일찍 flixbus로 취리히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짧은 여정은 아니었어요. 11시간이 걸렸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저녁때가 되서야 도착했죠. 사람들이 가끔은 물어봅니다. "어떻게 장거리 버스를 그렇게 자주 타고 다녀? 멀미도 나고 자리도 불편할텐데." 하지만 저는 버스 여행이 항공 여행보다는 훨씬 더 좋아요. (취리히 시내 한 가운데에 있는 호수에요.) 저의 원래 계획은 히치하이킹에 도전하는 것이었습니다. 히치하이킹으로 프랑스를 떠나 스위스를 거쳐, 오스트리아로 갈 생각이었죠. 약 1,000km의 여정이었고, 히치하이킹의 대한 조사도 많이 해놨었어요. 어떻게 하면 차를 더 잘 잡을 수 있는지, 어떤 도로에서 기다려야 하는지, 날씨.. 2018. 7. 29.
일상 생활 (여름학기, 인턴쉽) 옥스퍼드 교환학기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온 지도 2달이 다 되어간다. 지금은 헨드릭스가 아닌, 같은 동네에 위치한 한 주립 대학교에서 여름학기를 듣고 있다. 두 개의 유기화학 수업을 5주에 나눠서 듣고 있다. 유기화학 1은 끝났고, 2로 넘어간지 3주쯤 지났다. 수업은 할만 하다. 따라가는 데 어려움이 없고 성적 관리도 잘 되가고 있지만, 여름학기 특성상 진도가 매우 빠르고, 수업 시간도 긴 데다가, 과제의 양도 무시할 수 없다. 매주 월요일에는 시험이 있고, 수요일에는 쪽지시험이 있다. 주 3회 실험실 수업과 실험실 수업이 없는 수요일에는 3시간 동안 강의가 진행된다. 하루나 이틀만에 한 단원을 끝내는 건 이제 익숙해졌다. 오전 8시부터 12시 30분까지, 오전은 수업으로 꽉 차있고, 오후 시간대는 .. 2018. 7. 28.
리버럴 아츠 칼리지 적응기 안녕하세요, 미국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서 유학중인 준이입니다. 요즘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있습니다. 질문도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그들 중 대부분이 어떻게 주립대학으로부터의 편입생으로서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적응했는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 리버럴 아츠 칼리지 적응기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사실 미국 주립대학에서 3학기 동안 공부를 하고, 입대를 했습니다. 졸업하고 입대하는 것도 고려했으나, 대학원 입학 전, 2년의 복무생활로 인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상당히 잊어버린 상태에서 대학원을 가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의무복무를 얼른 마치고 대학교에서 대학원까지 바로 가자! 라는 생각으로 입대를 했지요. 그래서 전역하고 3개월 후, 리버럴 .. 2018. 7. 23.
내 인생을 바꾸는 대학 - 2부 지난 주 포스팅에 이어 2부입니다. 다음에 마음에 들었던 것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생각보다 굉장히 지성적이고 학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적인 활동에 목마른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지원해주고, 경험 하나를 할 때도 학생들이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해줍니다. 혹시 Phi Beta Kappa라고 들어보셨나요? 미국 대학의 우등생들이 가입하는 친목 단체에요. 미국 엘리트 클럽이라고도 불리죠. 많은 교양학부 대학생들이 이 단체에 소속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 밖의 다른 엘리트 클럽에도 소속되어 있는 듯 해요. 최우등생들만 받을 수 있다는 장학금 단체에도 소속되어 있는 경우 또한 많았습니다. 헨드릭스 같은 경우는 로즈 장학금, 케임브리지 장학금, 풀브라이트 장학금 그리고 왓슨 펠로우쉽 .. 2018. 7. 21.
사람을 만나는 여행, 카우치서핑 - 프랑스 파리편 1년 전 독일과 네덜란드를 여행할 때부터 카우치서핑(couchsurfing)을 시작했다. 카우치서핑이란 말 그대로 (couch 소파 surfing 찾다) 어떤 지역에서 며칠동안 자신의 소파를 제공해줄 사람을 찾는 것이다. 그 지역을 여행할 때, 요청을 보내고, 그 사람이 받아주면 그 집으로 가서 몇일을 묵는 것이다. 에어비엔비와는 좀 다르다. 일단 무료이며 비영리 단체이고 1990년대에 어떤 미국인 대학생으로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내가 이 단체를 알게 된 건, 나처럼 유학과 여행을 많이 다닌 사촌누나 덕분이었다. 사촌누나는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유럽을 6개월동안 아주 적은 금액으로 여행을 했다. 그 비결 중 하나가 카우치서핑이었다. 처음에는 여행에서 자금 부담을 줄여보자고 관심을 가졌지만, 갈수록 .. 2018.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