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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24

스위스 여행, 취리히 (버스 여행, 시내) 안녕하세요, 미국 유학중인 준이입니다. 즐거웠던 프랑스를 뒤로하고 아침 일찍 flixbus로 취리히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짧은 여정은 아니었어요. 11시간이 걸렸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저녁때가 되서야 도착했죠. 사람들이 가끔은 물어봅니다. "어떻게 장거리 버스를 그렇게 자주 타고 다녀? 멀미도 나고 자리도 불편할텐데." 하지만 저는 버스 여행이 항공 여행보다는 훨씬 더 좋아요. (취리히 시내 한 가운데에 있는 호수에요.) 저의 원래 계획은 히치하이킹에 도전하는 것이었습니다. 히치하이킹으로 프랑스를 떠나 스위스를 거쳐, 오스트리아로 갈 생각이었죠. 약 1,000km의 여정이었고, 히치하이킹의 대한 조사도 많이 해놨었어요. 어떻게 하면 차를 더 잘 잡을 수 있는지, 어떤 도로에서 기다려야 하는지, 날씨.. 2018. 7. 29.
사람을 만나는 여행, 카우치서핑 - 프랑스 파리편 1년 전 독일과 네덜란드를 여행할 때부터 카우치서핑(couchsurfing)을 시작했다. 카우치서핑이란 말 그대로 (couch 소파 surfing 찾다) 어떤 지역에서 며칠동안 자신의 소파를 제공해줄 사람을 찾는 것이다. 그 지역을 여행할 때, 요청을 보내고, 그 사람이 받아주면 그 집으로 가서 몇일을 묵는 것이다. 에어비엔비와는 좀 다르다. 일단 무료이며 비영리 단체이고 1990년대에 어떤 미국인 대학생으로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내가 이 단체를 알게 된 건, 나처럼 유학과 여행을 많이 다닌 사촌누나 덕분이었다. 사촌누나는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유럽을 6개월동안 아주 적은 금액으로 여행을 했다. 그 비결 중 하나가 카우치서핑이었다. 처음에는 여행에서 자금 부담을 줄여보자고 관심을 가졌지만, 갈수록 .. 2018. 7. 16.
프랑스 파리 여행 2일차 - 노트르담 성당, 바스티유 광장 안녕하세요, 미국 유학중인 준이입니다. 오늘은 다시 파리로 여행을 떠나보죠. 한숨 푹 자고 이튿날이 되었습니다. 잠을 푹 잤는데도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아요.. 계속 기침이 나오고 열도 좀 나는 것 같구요. 영국에서 파리로 오기 전에도 여행을 계속 했기 때문에 몸살이 난 것 같아요. 하루 쉬면 금방 나았을지도 모르지만… 파리에 있을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쉴 수가 없겠더라구요 ㅎㅎ.힘을 내서 오늘도 호스트의 집을 나서 봅니다. 오늘은 노트르담 성당과 바스티유 광장을 둘러볼 생각입니다. (다리 한 가운데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ㅎㅎ 너무 멋있지 않나요?) 노트르담 성당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꽤 가까운 거리에 있어요. 루브르 박물관이 거의 시내 한복판에 있으니까 노트르담 성당도 그런 셈이죠. 센 강 바로 옆에 .. 2018. 7. 15.
프랑스 파리 여행 1일차 - 에펠탑, 파스퇴르 연구소, 소르본 대학 안녕하세요, 미국 유학중인 준이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파리 여행 후기를 계속해보죠. 인상 깊었던 하수구 박물관에서 에펠탑으로 향했습니다. 에펠탑은 파리 시내 어디에서나 눈에 띄기 때문에 쉽게 찾아갈 수 있었어요.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 기념으로 파리 만국 박람회 (엑스포) 때 세워진 첨탑이라고 하죠. 파리 혹은 프랑스의 상징이라고도 불리기 때문에 꼭 가보고 싶었어요. (큰 나무들이 에펠탑의 나뭇가지처럼 보이네요 ㅎㅎ 너무 커서...) 가까이서 보고 나니.. 엄청난 장엄함과 건축의 위대함에 넋을 잃었어요.. 하지만 자금 사정상 에펠탑에 들어가보지는 못했어요.. 밥값도 아껴야 했던 형편이라서요 ㅜㅜ 꼭대기뿐 아니라 중간까지 가는 것도 가격이 꽤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사람이 너무 많.. 2018. 7. 8.
프랑스 파리 여행 1일차 -2, 하수도 박물관 (Sewage Museum) 안녕하세요, 미국 유학중인 준이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프랑스 파리 첫째날의 두번째 이야기를 시작해볼게요. 개선문에서 나오고, 오후 두세 시 정도 됐기 때문에 바로 하수구 박물관으로 향했어요. 박물관은 보통 5시면 폐관하기 때문에 느긋하게 보려면 빨리 가야 했죠. 저는 사실 이 하수구 박물관이 제가 파리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곳 중에 하나예요. 한 도시의 발전을 수도 공급과 하수도 시설의 발달이라는 관점에서 볼 수 있었으니까요. 제가 이때까지 여행해왔던 어느 도시에서도 이런 박물관을 찾지 못했는데, 파리에는 있더라구요. 보통 물 공급은 도시 발달에서 너무나 당연한 요소이기 때문에 무시하기 쉬운데, 아마 프랑스 사람들은 수도 공급과 하수도 시설을 도시 발달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점이라고 인식했던 것 같.. 2018. 6. 30.
프랑스 파리 여행 1일차 -1, 개선문 (Arc de Triomphe) 안녕하세요, 미국 유학중인 준이입니다. 오늘은 지난 글에 이어 제 프랑스 파리 여행 첫째 날, 개선문 방문에 대해서 포스팅 해볼게요. 나니백에 캐리어와 배낭을 맡기고, 몸이 가벼워졌어요. 파리에서 3일밖에 있지 못하기 때문에, 계획을 좀 빡빡하게 짜봤습니다. 개선문, 한국 문화원, 와인 박물관, 하수구 박물관, 에펠탑, 파스퇴르 박물관에 들를 생각이에요. 박물관 폐관 시간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이 스케줄도 가능해 보였죠 ㅎㅎ(파스퇴르 박물관과 와인 박물관은 그날 폐관되어서 가지 못했고, 한국 문화원은 다른 사정상 가지 못했어요..) 아직 밤버스의 피로가 풀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힘을 내서 첫번째 목적지인 개선문으로 향해봅니다. (고대 그리스 양식의 건축물 같네요 ㅎㅎ) (저 멀리 개선.. 2018. 6. 25.